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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호재 만발..대만 6.7%·日 3.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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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아시아 증시는 일제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의 2%대 강세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지만 내부적으로도 일본의 산업생산 반등, 중국과 대만의 투자 본격화 등 호재가 이어졌다.

미국의 1·4분기 개인소비 2년만의 최대폭인 2.2% 증가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6% 증가하면서 6개월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입자수 기준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 모바일은 대만 통신업체 파이스톤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대만증시를 폭등시켰다. 중국 정부는 5월1일부터 양안간 금융업체들 간의 개방과 함께 대만에 대한 투자 제한을 철폐할 것이라고 밝혀 양안간의 투자 본격화를 알렸다.

◆日수출주 상승 주도= 일본 증시는 4주만의 최대폭으로 상승마감됐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4.49포인트(3.9%) 오른 8828.26, 토픽스 지수는 25.80포인트(3.2%) 상승한 837.79로 장을 마쳤다.

미국 소비 증가 기대로 수출주가 급등했다. 혼다는 미 자동차 시장 회복을 근거로 흑자전환 전망을 밝히면서 상승탄력에 힘을 실어줬다.

혼다는 9.42% 폭등했다. 닛산 자동차(9.21%) 캐논(6.12%) 도요타 자동차(5.19%) 등도 동반 급등했다.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한 산업로봇 제조업체인 화낙도 6.95% 급등했다.

반면, 매출 부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향가전업체 파이오니아는 올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8.18%나 폭락했다.

다이와 SB 인베스트먼트의 구보타 마사유키 펀드매니저는 "최악의 시기가 이미 지났다"며 "올해 전세계 증시는 불마켓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 은행주 부진 아쉬움= 중국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9.38포인트(0.38%) 상승한 2477.57, 선전지수는 11.37포인트(1.39%) 오른 828.9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거래하는 상하이B 지수도 1.96포인트(1.22%) 상승한 162.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실적 호조가 장을 좌지우지했다. 칭다오(靑島)맥주, 쑤닝(蘇寧)전기가 실적 호조로 상승세를 주도했고 반면 악화된 실적 발표로 은행주와 증권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의 최대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쑤닝은 이날 1·4분기에 4억7500만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쑤닝은 지난해 3분기 이래 지속했던 순이익의 분기대비 감소에 마침표를 찍었다. 쑤닝은 정부의 내수진작책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0~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쑤닝의 주가는 2.26% 상승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맥주업체인 칭다오맥주는 이날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억99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53.83%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7억52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5.89% 늘었다. 칭다오맥주는 0.88% 올랐다.

세계 2위 규모 브로커리지 중국 중신증권(시틱증권)은 1분기에 15억위안(2억2200만 달러, 주당 0.23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25억2000만 위안(주당 0.38 위안)에서 40% 하락한 실적이다. 중신증권은 3.88%, 하이퉁증권은 1.39% 각각 떨어졌다.

초상은행은 전일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한 42억10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초상은행은 2.64% 하락했다. 공상은행은 0.49%, 중국은행은 0.85%, 건설은행은 0.45% 각각 내렸다.

상하이 다중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투자자들은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더 많은 자료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6.7% 폭등' 대만 6000 바짝= 급등장세를 펼친 홍콩 항셍지수는 4거래일 만에 1만5000선을 회복했다.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564.04포인트(3.77%) 오른 1만5520.99로 거래를 마쳤다. H지수도 9084.91을 기록해 288.83포인트(3.28%)를 더했다. H지수는 7거래일만에 9000선을 탈환했다.

동아은행(7.14%)과 HSBC 홀딩스(6.73%)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청쿵그룹(6.68%)과 신세계발전(5.02%) 등 부동산주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대만 증시는 6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가권지수는 378.51포인트(6.74%) 폭등한 5992.57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VN지수도 5.92포인트(1.88%) 오른 321.63으로 장을 마감해 3일 연속 올랐다.

한국시간 오후 5시16분 현재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와 인도 센섹스 지수도 각각 2.1%, 3.7%씩 급등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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