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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이모저모] "헉~ 투어밴 1대가 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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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제주 핀크스골프장에 배치된 캘러웨이와 테일러메이드의 초대형 투어밴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투어밴은 선수들의 골프클럽 피팅을 위해 첨단버스에 최첨단 피팅시설을 갖춘, 일종의 '이동식 피팅센터'다. 이때문에 비용도 만만치 않다. 차량 가격만 해도 10억원을 넘는데다가 피팅용 시설까지 포함하면 20억원대에 육박한다. 이때문에 국내에서는 캘러웨이와 테일러메이드 이외에 타이틀리스트와 클리브랜드 등 메이저브랜드들만이 투어밴을 운영하고 있다.

선수들은 이 곳에서 그립 교체 등 간단한 작업은 물론 로프트와 웨지의 바운스 조정까지 필요한 것은 뭐든지 다 할 수 있다. 23일에는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그립을 교환했고, '디펜딩챔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4오버파의 난조를 보인 직후 아예 드로용 드라이버를 새로 장만했다.

그렇다면 투어밴을 제주까지 공수하는 비용은 얼마나들까. 선박 운임이 130만원에 해상 사고에 대비한 보험료가 170만원. 인건비를 제외해도 일단 300만원이 고스란히 들어간다. 캘러웨이 투어밴 이태희 팀장은 "비용은 들지만 선수들에게는 투어밴이 앰블런스나 다름없다"면서 "때로는 선수들의 휴식공간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제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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