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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수사권 조정' 맡을 새 검찰총장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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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천거 오늘 마감…최종후보 이르면 내달초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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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검경 수사권 조정이란 숙제를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


문무일 검찰총장(58)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에 대해 반대 입장을 확고히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의 바람대로 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법무부가 문 총장의 후임 인선절차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새 총장을 뽑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법무부는 20일 오후 6시 8일간 진행된 검찰총장 후임자 국민 천거를 마감한다. 이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추천된 인물 중 후보를 추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 심사대상자로 추천하게 된다. 위원회는 최종 후보 3명 이상을 박 장관에게 추천하며, 장관은 3명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방식이다. 현 총장의 임기가 7월 24일 만료되고, 법무부가 신임 총장 인선에 속도를 내온 점을 감안하면 최종 후보는 이르면 다음달 초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새 검찰총장은 현 정부가 검찰개혁의 핵심으로 추진 중인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을 현실화 시키는 중책을 맡는다. 검찰 내부에서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많아 조직 장악 여부가 관건이다. 청와대와 법무부 역시 이를 고려해 신임 총장을 고를 것으로 보이며, 이런 측면에서 4~5명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법조계 인사들은 문 총장의 1기 후배인 19~20기들을 중심으로 하마평을 내놓고 있다.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54ㆍ19기), 조은석 법무연수원장(54ㆍ19기), 김오수 법무부 차관(56ㆍ20기), 이금로 수원고검장(54ㆍ20기)의 4파전을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봉 차장은 검찰 인사들과 관계가 원만하고 정치권에도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평가가 좋지만 보수적 색채가 강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급진보다는 안정적 검찰개혁을 지향하는 인물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 수사를 지휘한 '특수통' 조은석 법무연수원장도 수사권 조정 갈등을 잘 조정해 갈 인물로 평가받지만, 한편으로 정부 안을 무조건 수용하기보다는 검찰의 입장도 적극적으로 대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고검장은 현 정부 초대 법무차관을 역임했고 김 차관은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거론될 만큼 청와대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황철규 부산고검장(55ㆍ18기)과 김호철 대구고검장(52ㆍ20기) 등도 후보군에 거론된다. 현재 거론되는 인사들보다 3~5기 아래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8ㆍ23기)을 파격적으로 발탁하는 방안이나, 검찰이 아닌 변호사 출신을 택하는 깜짝 인사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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