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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낙인 효과"…'저널리즘 토크쇼 J' 송현정 기자 '독재자' 질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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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정 KBS 기자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송현정 KBS 기자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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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저널리즘 토크쇼 J' 패널들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특집 대담 진행자로 나섰던 KBS 송현정 기자의 이른바 '방송 진행 태도 논란'에 대해 평가했다.


송 기자는 지난 9일 방송된 KBS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대통령에게 묻는다' 방송에서 문 대통령에 "야당에서 '독재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느냐"라고 질문한 뒤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19일 방송된 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 J'에 출연한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문 대통령에게 '독재자'라고 한 것은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구호였다"라며 "대담에서 기자가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하면 나올 대답은 뻔하다. 기자가 그런 말을 공식 석상에서 대통령에게 했다는 것이 일종의 낙인 찍는 효과였다"라고 지적했다.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는 "'독재'라는 단어는 헌법적으로 주어진 권리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자신만의 권한을 독단적으로 활용할 때 쓰는 언어"라며 "'독재 타도'라는 구호는 자유한국당이 대단히 즐겨 쓰는 기법이다. 이 단어가 어떤 정치적 수사에 해당하는 것인지 판단해 보고, 판단 상 아니라고 생각하면 질문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평했다.


한편 독일인 안톤 숄츠 기자는 '송 기자가 대담 인터뷰 당시 문 대통령의 발언을 여러 번 끊었다'는 비판에 대해 "생방송 인터뷰는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유럽, 미국 등의 방송에서도 기자가 여러 번 상대의 말을 끊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기자가 인터뷰 도중 말을 끊는 것이 필요한 순간들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송 기자는 문 대통령에 "청와대가 주도해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에서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얘기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그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느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물리적인 저지를 하지 않기로 하고 그 해법으로 패스트트랙이라는 해법을 마련했다"라며 "그 해법을 가지고 독재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촛불 민심에 의해 탄생한 정부에 독재라고 하면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색깔론을 더해서 '좌파 독재'라고 규정짓는다"라며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대담 직후 KBS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송 기자의 질문 내용이 부적절했다며 태도 논란에 대한 항의글이 올라왔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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