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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폭락 후폭풍에 테더·비트코인 '휘청' 했다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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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금융안정성 실질 위협 수준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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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가격 폭락에서 시작된 가상화폐 시장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달러 페그(고정)가 붕괴되고 비트코인 가격이 16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지면서 휘청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루나와 테라USD를 발행하는 테라폼랩스는 이날 루나와 테라가 거래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중단한 뒤 다시 재가동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테라와 루나의 가격이 폭락한 이후 나왔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는 현재 99% 폭락한 1센트대로 추락했고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 테라는 39센트로 주저앉았다.

CNBC는 이날 가상화폐 시장에서 하루 만에 2000억달러의 자금이 날아갔다고 전했다. 테라와 루나에서 시작된 혼란이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와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까지 흔들면서 가상화폐 시장 자체에 대한 불안감이 극으로 치달았기 때문이다.


테더는 달러와 1대 1로 고정돼 있는 스테이블코인인데 이날 한때 94센트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2만5000달러대까지 내려가며 2020년 12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2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 2위 가상화폐인 이더도 코인당 1704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는 혼란 끝에 테더는 페그를 회복했고 비트코인도 3만달러에 근접하게 회복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테라, 루나 발 시장 타격이 지속될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미 자산운용사 밀러타박플러스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사람들이 아직 긴장하고 있지만 매도세가 약해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수일간은 긴장하고 있겠지만 공급·수요 방정식은 다시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의 이러한 혼란이 금융시장 전반에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미 의회에 나와 "(이러한 혼란이) 금융 안정성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준이라고 보진 않는다"면서 "다만 그들(스테이블코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뱅크런과 관련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형태의 리스크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 사용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포괄적인 체계를 마련해 규제에 공백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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