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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실적 날았다…반도체 수요 급증에 매출 63%↑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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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140% 급증
코로나19 기저효과 반영됐다는 분석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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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 통신용 반도체 칩 제조업체 퀄컴이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 입어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퀄컴은 올 2분기(퀄컴 자체 사업연도 기준 3분기) 조정 후 매출이 전년동기 매출 48억9000만달러 대비 63% 급증한 80억달러(약 9조2300억원)로 시장 예상치 75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 역시 1.92 달러로 시장 예상치 1.6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당기순이익은 20억2700만달러(약 2조4000억원)를 기록해 작년 동기(8억 4500만달러)보다 140% 급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한 데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가 재개되면서 스마트폰과 통신용 칩 등 각종 반도체 제품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퀄컴의 핵심 사업 분야인 통신용 반도체 사업부는 64억7000만달러(약 7조5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70%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해당 사업부 중 스마트폰 용 반도체 매출액은 38억6300만달러(약 4조5000억원)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 상승했다.


또 전력 증폭기·스위치·필터 등 단말기 모뎀과 안테나 사이에 위치한 중요 통신 부품들을 통칭하는 무선 주파수 프론트엔드(RFFE)의 판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114% 급증한 9억5700만달러(약 1조1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사물인터넷(IoT) 제품의 매출도 83% 성장하며 14억달러(약 1조6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 헤드셋 등 특허 로열티 등이 포함된 테크놀로지 라이선싱 사업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3% 급증한 14억9000만달러(약 1조72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반도체 수요가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퀄컴은 이날 성명에서 글로벌 경기 재개와 함께 스마트폰 수요도 회복되면서 자사의 매출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퀄컴 측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이달 임기를 시작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차량용 반도체 설계, 네트워크 칩, IoT, RFFE 등 신사업 부문에도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공언해왔다.


아몬 CEO는 이날 "사업 다각화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우리 회사가 다른 수많은 산업 분야에 매우 중요한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안에 신사업 부문에서 100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퀄컴은 3분기에도 평균 88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퀄컴은 최근 지속되는 반도체 공급난과 관련해 자사의 실적에도 일부 악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퀄컴 측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에 추가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올해 안에 반도체 공급이 원활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한 미국 종합반도체기업 인텔이 지난 26일 퀄컴을 고객사로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퀄컴의 의도와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하려는 인텔의 의지가 서로 맞물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나스닥에 상장된 퀄컴은 이날 호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3% 이상 상승한 146.98달러를 기록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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