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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국민 아빠차? 엄마도 반한다!…기아차 4세대 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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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완전변경 '4세대 카니발'
휠베이스 30㎜ 늘려 동급 최대공간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f·m

#버튼 하나면 뒷좌석 문이 스르륵~ #2열서도 "에어컨 켜줘" 음성인식 #프리미엄 릴랙션 시트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차박·감성캠핑에도 딱이네~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경쟁자 없는 패밀리카의 대명사 기아자동차 미니밴 카니발이 6년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습니다. 2014년 3세대 모델이 출시된 카니발은 지난 6년간 현대차 스타렉스와 함께 국내 미니밴 시장을 양분해왔는데요. 이번 4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로 카니발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포함한 경쟁 모델을 압도하며 패밀리카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차박, 캠핑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며 미니밴의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4세대 카니발은 어떤 모습으로 변신했는지 신형 카니발 2.2 디젤 모델을 직접 시승하며 알아봤습니다.

[타볼레오]국민 아빠차? 엄마도 반한다!…기아차 4세대 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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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세대 모델보다 디자인이 눈에 띄게 세련됐어요.

▲이번 신형 카니발 디자인의 콘셉트가 '웅장한 볼륨감'이라고 해요. 이에 걸맞은 세련되면서도 웅장한 느낌의 디자인 완성이 돋보입니다. 전면부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역동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무대를 모티브로 만든 '심포닉 아키텍처'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길을 끕니다. 헤드램프와 그릴이 경계 없이 조화롭게 연결되면서 고급스럽고 웅장한 느낌을 주네요. 측면에는 헤드램프부터 리어램프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역동성을 부여했고요. C필러에는 독특한 입체 패턴의 크롬 가니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습니다. 후면부에는 수평 디자인이 적용된 리어콤비램프로 전면부와의 통일감을 줬습니다. 카니발 차량 레터링도 필기체로 디자인해 세련된 느낌을 가미했어요.


신형 카니발 내장 2열 프리미엄 릴랙션 시트(사진=기아차)

신형 카니발 내장 2열 프리미엄 릴랙션 시트(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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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카니발은 공간 활용성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신형 카니발에는 새로운 N3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공간을 넓힘과 동시에 차체 강성도 높였어요. 차량의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축거)가 이전 세대 모델보다 30㎜ 늘어나 동급 최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전장과 전폭도 5155㎜, 1995㎜로 기존 모델보다 각각 40㎜, 10㎜ 늘렸어요. 휠베이스 기준으로는 카니발이 3090㎜로 팰리세이드(2900㎜), GV80(2955㎜)보다는 크고 스타렉스(3200㎜)보다는 다소 작은 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시승한 차량은 7인승 차량이었는데요. 트렁크 바닥과 동일한 높이로 3열 시트를 접을 수 있는 싱킹시트를 사용하면 뒷좌석에 유모차를 접지 않고 그대로 실을 수 있는 정도의 공간과 높이가 확보됩니다. 3열 시트를 세워 맨 끝줄에 앉았을 때도 무릎과 2열 좌석 사이에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넉넉한 레그룸이 나오더라고요. 여기에 C필러쪽 창문을 이전 세대에 비해 69㎜ 낮춰 3열에 앉아도 답답함 없이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어요.


또 센터콘솔 뒤쪽에 확장형 수납공간(5.5ℓ)이 마련돼 2열에 앉아 대용량 서랍을 활용할 수 있는데요. 패밀리카로 사용한다면 자질구레한 아이들 짐을 넣어두기 좋을 것 같고요. 2열과 3열에 시트에는 USB 단자가 있어서 탑승자들 여럿이서 각자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신형 카니발 내부(사진=기아차)

신형 카니발 내부(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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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앉아본 느낌은 어떤가요?

▲신형 카니발의 운전석은 우주선의 실내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됐다고 해요. 실제로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의 내비게이션 화면이 경계 없이 이어진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미래 지향적 느낌을 줍니다. 센터페시아 버튼은 터치 방식으로 구현돼 깔끔하고 조작이 쉽도록 만들어졌고요. 기어봉이 없는 전자식 변속 다이얼이 적용됐습니다. 나파시트의 고급감도 합격점입니다. 수평형 에어벤트(송풍구)가 적용돼 차량 내부가 한층 넓어보이는 것 같아요. 다만 아쉬웠던 건 헤드업 디스플레이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내비게이션을 보기 힘든 초보 운전자들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도움을 많이 받거든요.


-실제 주행감은요?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디젤 2.2 모델이었는데요. 아무래도 디젤 차량 특유의 진동과 소음은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차체 크기와 무게에 비해 엔진 동력이 다소 부족한 듯한 느낌도 살짝 있었고요. 다만 패밀리카로서 주행과 승차감에는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아이들을 태우고 주행하는 차량이기에 급가속 등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기대하는 모델은 아니니까요. 디젤 모델에는 스마트스트림 D 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fㆍm의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연비는 복합연비 12.6㎞/ℓ(7인승ㆍ19인치 타이어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습니다. 서울 광진구에서 남양주까지 왕복 70㎞ 구간을 주행해본 결과 공인 연비를 넘어서는 14.3㎞/ℓ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사양도 갖춰져 있었는데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모니터 ▲후방교차 충돌 방지 보조 등 기본적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기반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됐습니다. 예를 들면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로 크루즈 컨트롤을 설정해놓고 달리다가 시속 80㎞ 단속 카메라가 나오거나 해당 도로 구간에 진입하면 차량이 알아서 속도를 낮추면서 주행합니다. 또한 터널 구간에 진입하기 전 스스로 차량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기능이 활성화됐습니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탑승자까지 고려한 배려로, 단연 돋보이네요.


신형 카니발(사진=기아차)

신형 카니발(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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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카니발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사진=기아차)

신형 카니발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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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탑승자를 위한 편의사양이 궁금한데요.

▲우선 뒷좌석 도어의 앞부분에 있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슬라이딩 도어를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고요. 뒷좌석 승객이 차에서 내릴 때 뒤편에서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이 감지되면 슬라이딩 도어를 잠긴 상태로 유지하고 경고음을 울려 사고 예방을 도와줍니다. 야간에는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면 바닥을 비추는 승하차 스팟램프가 켜지며 안전한 하차를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동급 최초로 후석 음성 인식이 적용됐는데요. 기존에는 운전자만 제어할 수 있었던 공조장치나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오디오 등을 뒷좌석 승객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든 겁니다. 뒷좌석에 앉아서 "에어컨 켜줘"라고 얘기하면 차량이 알아듣고 조절을 해주는 거죠.


무엇보다도 신형 카니발의 하이라이트는 2열 좌석에 적용된 프리미엄 릴랙션 시트(7인승 전용)인데요. 원터치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시트가 뒤로 눕혀지면서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시켜 안락함을 최상으로 시트 포지션을 만들어줍니다. 장거리 여행을 가는 경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프리미엄 릴랙션 시트가 위치를 수동으로 조정해 충분한 공간이 확보된 상태에서만 활성화된다는 점은 아쉬웠어요. 다음 세대에선 원터치로 시트 위치까지 적절하게 조정해주는 기능이 탑재됐으면 좋겠습니다.


신형 카니발 후면(사진=기아차)

신형 카니발 후면(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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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카니발 타보신 총평은요? 어떤 사람들이 타면 좋을까요?

▲신형 카니발은 세련된 디자인에 넉넉한 공간, 승객을 위한 편의사양까지 실용성이 돋보이는 차량이었습니다. 엔진 성능이나 릴랙션 시트 등 부분적인 아쉬움은 있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두루두루 갖춘 장점이 훨씬 많은 차라고 생각해요. 카니발 디젤 2.2 모델의 최하위 트림인 프레스티지(9인승)가 3160만원부터 시작하고요.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도 9인승 기준 4105만원부터 시작입니다. 가족 여행이나 차박, 캠핑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분이나 부모님과 함께 아이들을 돌보는 공동육아를 하는 가정, 골프나 의전 등 비즈니스상 손님을 자주 태워야 하는 사업자 등 다양한 목적으로 카니발을 활용하면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아요.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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