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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더 뉴 아우디 A7…세련미에 야성미까지 '아형'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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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백 원조 #신사 같은 외모 #스프린터 DNA #가벼운 가속력 #부드러운 코너링 #세단의 매력

[타볼레오]더 뉴 아우디 A7…세련미에 야성미까지 '아형'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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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패스트백(지붕과 트렁크가 완만한 경사로 이어진 형태)의 원조' 아우디 A7이 돌아왔습니다. 연미복을 입은 듯한 유려한 뒤태와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으로 인기를 끌던 1세대의 명성을 이어 2세대 '더 뉴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더 강력해진 성능과 편의사양으로 새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경기 파주까지 약 120㎞를 달리며 더 뉴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을 직접 느껴봤습니다.


-세련된 외부 디자인은 여전한가요.

▲최근 중형세단의 대세는 단연 패스트백입니다. 전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세단들의 생존법이라고 할 수 있죠. 높은 적재성과 쾌적한 시야를 내세우는 SUV에 비해 세단은 주행 안정성과 편안함 등을 장점으로 추구합니다. 여기에 스포티한 디자인이라는 MSG를 첨가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높이는 것이죠.

사실 패스트백 디자인의 시작은 2004년 나온 벤츠 4도어 CLS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2010년 출시된 아우디 A7을 통해 널리 알려졌죠. 이후 대중차까지 패스트백 디자인이 넘어가면서 세단의 대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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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내가 원조 패스트백'이라는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이 흐릿하면서 매끈하게 이어지는 뒤태는 모양도 멋지지만 다이내믹한 성능에서도 강점이 있습니다. 기능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스포티함을 추구하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뒤태가 강조된 디자인이 연미복을 입은 신사의 뒷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하네요.


-주행성능도 디자인처럼 멋진가요.

▲운전대를 잡고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든 첫 느낌은 '가볍다'였습니다. 경쾌하게 치고 나가는 가속 성능과 함께 가벼운 핸들링, 부드러운 코너링까지 편안한 주행이 시승 내내 이어졌습니다.

도심에서는 정숙한 주행감이 돋보였습니다. 세단 특유의 강점이죠. 다소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충격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안정적입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운전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차선은 물론이고 차량 간 거리 유지도 잘 작동했는데 특히 급차선 변경으로 내 차 앞으로 치고 들어오는 차량도 잘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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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신사 같은 모습이었다면 고속주행에서는 스프린터의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3.0ℓ V6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7단 S 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한 파워트레인은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8초면 충분합니다. 일정 속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트렁크 속에 숨어 있던 '리어 스포일러'가 작동해 한층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주죠. 이중으로 접합 된 유리 덕에 고속 주행에서도 특유의 정숙성이 잘 유지됩니다.


스프린터 DNA를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은 사이드미러입니다. 일반적으로 옆 차선 사각지대에서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는 사이드 어시스트 경고등은 사이드미러 거울 부분 바깥쪽 끝에 위치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더 뉴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에서는 사이드미러 거울을 벗어나 A 필러(전면 유리와 측면 창문 사이의 차체)쪽 가까이에 붙어있습니다. 불빛도 생각보다 강하고, 사각지대에 위치한 차량의 속도에 따라 깜빡임의 속도도 변화합니다. 이 때문에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옆 차선에 차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또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이 다가올 경우 문이 일시적으로 열리지 않는 하차 경고 시스템이 있어 운전을 더욱 안전하게 만듭니다.


평상시처럼 주행한 시속 60㎞에서는 연비가 12.1㎞/ℓ가 나왔으며 성능 테스트를 위해 다이내믹 모드에서 다소 거칠게 운전한 시속 60㎞에서는 10.8㎞/ℓ가 나왔습니다. 둘 다 공인연비인 9.5㎞/ℓ(복합 연비 기준)를 넘어서는 수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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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운전석에 탑승하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3개의 디스플레이입니다. 12.3인치 계기반은 다양한 정보를 알차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내비게이션 전체가 계기반에 표시되는 기능이 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센터페시아는 상ㆍ하단 두 개의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구성이 무척 혼란스러웠습니다. '왜 내비게이션을 선택할 때는 상단 디스플레이를 이용하고 목적지를 입력할 때는 하단 디스플레이를 사용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 때문이었죠. 하지만 주행을 시작하고 나서 곧바로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주행 중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변경하려고 하면 기존의 키보드식이 아니라 디스플레이에 손가락으로 쓴 글씨가 바로 입력되는 모드로 바뀝니다. 인식률도 생각보다 뛰어났고, 다소 낮게 자리 잡은 기어봉의 위치 때문에 조작하는 데 걸리적거림도 없습니다. 손을 높이 뻗을 필요도 없죠. 운행 중 높은 곳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에 뜬 키보드를 보며 한 글자씩 누르는 것보다 이 방식이 훨씬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형 A7 가격은 9550만원(부가세 포함)입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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