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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최강국' 쿠바, 63년 만에 여자선수 출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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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선수, 1959년 혁명 이후 대회 출전 불가
1962년부터 모든 프로 스포츠 금지
지난 4월부터 여자선수 출전 허용

복싱을 하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

복싱을 하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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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준란 기자] 아마추어 복싱 세계 최강국 쿠바가 63년 만에 여자 선수의 대회 참가를 허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혁명에 성공한 1959년 이후 쿠바의 여자 복싱선수들은 대회에 나설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쿠바 여자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망명밖에는 선택지가 없었다.

쿠바는 1972년 뮌헨 올림픽 이후 올림픽 복싱에서 획득한 금메달만 41개다. 공산혁명 이후 1962년부터 쿠바 정부가 모든 프로 스포츠를 금지하면서 선수들은 세계 무대에 나설 수 없었다. 쿠바의 많은 복싱 선수들은 프로 전향을 위해 망명을 선택하면서 우수한 선수들이 외국으로 유출됐다.


선수 유출로 경쟁력을 잃은 쿠바는 결국 지난 4월 아마추어 선수의 프로 진출을 허용했다. 여자 선수의 대회 출전 길을 열어준 것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아리엘 사인스 쿠바체육협회연구소 부회장은 "쿠바 여자 복싱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우리에게 가져다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번 조치에 대해 "최근 쿠바에서 차별을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가족법을 제정한 것이 법적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알베르토 푸이그 쿠바복싱연맹 회장은 "우리는 잃어버린 시간을 회복할 것"이라고 반겼다. 대회출전이 가능해진 쿠바의 여자 복싱 선수 레그니스 칼라는 "드디어 우리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란 기자 loveways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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