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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김영란법 완화' 코로나 이겼다…오프라인 유통, 8개월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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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경기 반등 불씨" 언급한 '코세페' 앞둔 10월 실적도 관심

지난달 14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10만원 이상의 추석선물세트가 진열돼 있는 모습.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상한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일시 완화 조치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지난달 14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10만원 이상의 추석선물세트가 진열돼 있는 모습.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상한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일시 완화 조치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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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우리나라의 유통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오프라인 유통 매출액이 8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의 매장 방문이 줄면서 실적도 나빠졌지만, 지난달엔 추석 연휴 효과가 컸다.


지난해 9월13일에서 올해 10월1일로 추석이 늦춰지면서 추석 선물 세트 실적 반영 시점도 늦춰진 것이다. 이 기간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금지법(김영란법)상 농수축산물 선물 한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일시 완화한 효과도 있었다.

코로나·장마로 위축됐던 오프라인 유통, 모처럼 '기지개'

지난달 1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10만원 이상의 추석 선물세트가 진열돼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상한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일시 완화 조치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지난달 1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10만원 이상의 추석 선물세트가 진열돼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상한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일시 완화 조치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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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 업체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실적은 8.5% 늘었다. 온라인은 20%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을 점포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5.3%)와 SSM(4.6%), 편의점(2.3%)의 실적이 늘었다. 백화점(-6.2%)은 감소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오프라인 매출은 우리나라 유통의 56.4%를 차지한다. 대형마트 20.5%, 편의점 16.6%, 백화점 15.3%, SSM(기업형슈퍼마켓·준대규모점포) 3.9% 순이다.

올 한 해 오프라인 유통 실적은 3월에 무려 -17.6%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에 "전년 대비 이른 설 명절 덕분에"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이후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산업부가 발표한 2~8월 오프라인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장 방문 감소 ▲긴 장마의 영향 ▲지난해보다 늦었던 추석 영향(8월) 등이었다.


농수축산물 실적 증가…'김영란법' 완화 효과

지난달 14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10만원 이상의 추석선물세트가 진열돼 있는 모습.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상한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일시 완화 조치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지난달 14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10만원 이상의 추석선물세트가 진열돼 있는 모습.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상한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일시 완화 조치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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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추석 연휴가 늦춰진 효과가 컸다. 대형마트는 지난해보다 추석 연휴가 늦어지면서 선물 세트 매출 반영 시점이 8월에서 지난달로 바뀌었다. 이 덕분에 지난달 식품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9% 증가했다.


SSM도 추석 연휴가 늦춰지면서 지난달 중 농수축산(9.9%), 신선·조리식품(5.5%), 가공식품(3.9%) 등 식품 판매가 전반적으로 늘었다.


온라인을 포함한 9월 전체 상품군별 매출액을 봐도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8.5% 늘면서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코로나19로 실내활동 생활용품 소비다 늘면서 판매가 증가한 가전·문화(22.3%)였다.


온라인 실적에도 추석 연휴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추석 차례용품·선물 수요가 늘면서 식품이 전년 동월 대비 60.2% 증가했다.


정부가 "경기 반등 불씨" 강조한 코세페 직전 10월 실적 주목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남성)이 지난 2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린 '2020년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이날 행사엔 김연화 코세페 추진위원장,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장, 임원배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문영표 체인스토어협회장, 황범석 백화점협회장 등 코세페 추진위원들이 참석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남성)이 지난 2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린 '2020년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이날 행사엔 김연화 코세페 추진위원장,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장, 임원배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문영표 체인스토어협회장, 황범석 백화점협회장 등 코세페 추진위원들이 참석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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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기 반등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코리아세일페스타 전후의 오프라인 유통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코세페는 다음달 1~15일 열린다. 코세페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1328개사가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지난 23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다음달 코세페를 소비·내수 회복을 통한 경기 반등의 불씨로 살려갈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지난달에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확대 문화를 근본적으로 극복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가 가치가 높은 백화점 패션 매출 등이 언제 반등할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백화점 매출을 봐도 여성캐주얼(-37.4%), 여성정장(-30.6%), 잡화(-28.9%) 등 패션 부문의 실적은 여전히 부진했다.


산업부는 이달 유통 실적을 다음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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