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총서도 '신중론' 나와…토론 끝 적극대응 방침 재확인

21일 민주당 의원총회 개최...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놓고 토론
일부 의원들 '신중론'제기
민주당,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적극 대응하겠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조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 대응해나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춘숙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반대발언이나, 조 후보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선 약 7명의 발언자가 토론에 나섰고, 이 중 일부 의원들이 "조 후보자에 대해서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변인은 다만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의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대응하자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고 답했다. 그는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의원이, 국민의 정서상의 문제지 팩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입시 특혜가 있었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향후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결론을 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의 전후로 당 대응이 달라진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일치단결해 총력대응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개별 의원들이 일상적으로 대응해왔다"면서 "한국당에서 태스크포스(TF)를 꾸려서 적극적으로 하는데, 우리 당도 최소한 대변인단과 법사위원들하고는 (대응에 대해) 공유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가 겸허하게 설명드릴 것은 설명 드리고, 우리는 사실관계를 정리해주는 것을 계속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대변인은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30일로 예정된) 연찬회를 안 하는 한이 있더라도 30일날 인사청문회를 해야한다고 했다"면서 "조 후보자 뿐 아니라, 다른 인사청문회도 마찬가지"리고 말했다. 이어 "다른 분들은 특별히 문제되는 분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표면적으로는 조국 청문회이기는 하지만 한국당이 국면전환, 사법개혁을 막으려는 것"이라면서 "당에서도 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활동시한이 30일까지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연장가능성에 대해선 "매듭짓고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마무리발언에서 "30일에 정개특위, 사개특위가 마감된다"면서 "굉장히 어려운 정치환경이 오게 된다. 함께 지혜와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