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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축구스타 베일 "AT&T 페블비치 프로암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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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PGA투어 유명 인사 부문 등판

축구 스타 가레스 베일(웨일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 나선다. 베일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음 달 초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다는 걸 알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가레스 베일. 사진출처=가레스 베일 인스타그램

가레스 베일. 사진출처=가레스 베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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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2월 2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PGA투어 대회다. 선수뿐만 아니라 배우나 다른 스포츠 종목 스타 등 아마추어 유명 인사가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로 선수 156명이 경쟁해 우승자를 가리고 같은 수의 유명 인사가 함께 플레이해 별도로 성적을 낸다. 베일은 유명 인사 부문에 출전한다.

베일은 200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이듬해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스타 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2013년엔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베일은 2006년 웨일스 국가대표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111경기에서 41골을 넣어 자국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다. 베일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선 웨일스의 주장 완장을 차고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본선 무대를 밟았다. 베일은 2주 전 "인생의 다음 단계를 향해 기대하고 나아간다"며 "변화와 전환의 시기이자 새로운 모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베일은 ‘골프광’으로 유명하다. 본업인 축구보다 골프로 이슈가 됐다. 개인 베스트는 67타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때에도 골프를 쳐 비판받기도 했다. 집 뒤뜰에 PGA투어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격전지 소그래스 TPC의 시그니처 홀인 17번 홀(파3)을 만들 정도로 골프를 사랑한다.

베일은 자신의 고향인 카디프시티에 골프연습장을 오픈했고, 파59 규모의 미니 골프 코스에 음식점까지 열었다. 현지 사업체와 손을 잡아 대규모 골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베일은 웨일스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의 주최자로 나서기도 했고, 세계 골프를 관장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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