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제이슈+]서방 탱크로 반격 시작한 우크라, 성공 가능성은?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바흐무트 등 동부전선 반격 본격화
러는 모두 격퇴했다지만…과장 가능성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 일대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반격작전이 장기 고착화 상태에 빠져있던 전선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서방의 탱크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이 얼마나 강화됐는지 여부도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수차례 격퇴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선을 뚫을 수 없을 것이라 호언장담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전선의 약한 부분을 골라내기 위한 예비 공격을 가하고 있는만큼, 앞으로 수주동안 공방전이 이어질 것이며 이후 승패가 판가름 날 것이란 분석입니다.

우크라 "바흐무트 주요 고지 점령"…반격 작전 본격화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전선 일대에서 대부분 공세로 전환했다"며 "우리군은 주요 고지 일부를 점령했으며 바흐무트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일대에서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는 발표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실제 반격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린 셈인데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동영상을 통해 "그동안 기다려온 소식을 전해준 군인과 수비군,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특히 바흐무트 군인 여러분이 수고하셨다"고 바흐무트 일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승리를 거둔 것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전황은 밝히지 않았죠.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모두 격퇴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은 저지됐으며 우크라이나군은 1500명 이상의 사상자와 독일제 레오파드2 전차 8대 등을 잃었다고 강조했죠.

러 방어선 뚫을 수 있을까…"앞으로 몇주간 공세 지속될 것"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공격 격퇴 발표가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직 러시아군 주요 전선의 약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예비공격 성격의 소규모 국지전만 벌였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데요.


리처드 배런스 전 영국 합동군 사령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은 예비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이를 통해 전선의 약점을 찾은 이후, 전력을 집중해 이를 돌파하려할 것"이라며 "러시아군은 지금 전투의 규모를 과장하고, 국내 민심을 달래기 위해 승리를 주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의 대대적인 탱크지원을 받았고 수개월간 훈련준비도 마친 상황에서 그런 무모한 돌격작전을 펼쳤을리 없다는 것이죠. 반격작전을 위해 상당히 오랜기간 준비해온 만큼, 주요 전선에서의 공방전은 앞으로 몇주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군에 비해 공군력이 크게 밀리는 우크라이나군의 진격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요.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F-16 전투기 지원을 두고 확전을 우려하며 망설이면서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반격이 얼마나 유효할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