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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 비만의 날'…"비만은 비난의 대상이 아닌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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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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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은 세계비만연맹이 정한 '세계 비만의 날'이다. 비만이 질병임을 알리고 예방과 관리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비만이란 '건강의 위험요인이 되는 비정상적인 또는 과도한 지방 축적'을 말한다.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강력한 위험요인이자 코로나19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질병이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최근 10년간 중고등학생의 비만 유병율을 발표했다. 2011년 5.6%였던 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2021년 13.5%로 10년 새 2.4배 상승했다. 남학생은 6.8%에서 17.5%로, 여학생은 4.2%에서 9.1%로 각각 2.6배, 2.2배 증가했다. 남학생 5~6명 중 1명, 여학생은 10명 중 1명이 비만인 셈이다. 6~18세의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의 경우 2010~2012년 조사 때 10.2%였는데 2019~2021년 조사에서는 16.2%로 늘었다.

세계비만연맹에 따르면 비만은 유전, 수면, 질병, 정신건강, 영양, 약물, 임신, 마케팅, 의료이용 여건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비만이 개인 의지 부족의 문제가 아니며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비만을 '게으름' '욕심' 등에 따른 개인 문제로 치부하는 '비만 낙인'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가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조사한 비만 인식 조사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에 대해 ▲눈에 쉽게 띈다(70%) ▲게을러 보인다(58%) ▲의지력과 자제력이 부족해 보인다(56%) 등 부정적 평가가 다수 차지했다.


연맹은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비만의 예방관리를 위해 사회적 지지와 건강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홍석 질병관리청 만성질환관리국장은 "비만은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요인으로, 비만에 대한 예방관리는 만성질환 예방의 시작점"이라며 "학령기 아동, 청소년부터 비만 유병률 증가를 멈춰 세울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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