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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빈·호겸 잠수함 승조원 형제 “영해 수호 철통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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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따라 걷는 해군 잠수함 승조원의 길

“잠수함 승조자격 부여평가를 준비하는 과정이 결코 만만찮은데 훌륭히 평가를 통과해 진정한 잠수함 승조원으로 거듭난 동생이 정말 대견하다.”


해군잠수함사령부 소속 신채호함에서 근무하는 강호빈 중사가 지난 2일 동생 강호겸 하사에게 잠수함 휘장을 달아주곤 이같이 말했다.

해군에 따르면 강 하사는 그간 잠수함 기본교육과정을 마치고 잠수함 승조자격 부여평가(Submarine Qualification System, SQS)를 통과했다.


이날 이억기함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잠수함 승조원을 상징하는 돌고래 무늬의 잠수함 휘장을 받았다.


해군잠수함사령부 소속 강호빈 중사(왼쪽)가 잠수함 승조자격 부여평가를 통과한 동생 강호겸 하사에게 잠수함 휘장을 달아주고 있다. [사진제공=해군잠수함사령부]

해군잠수함사령부 소속 강호빈 중사(왼쪽)가 잠수함 승조자격 부여평가를 통과한 동생 강호겸 하사에게 잠수함 휘장을 달아주고 있다. [사진제공=해군잠수함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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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해군 상사로 전역한 아버지 장규찬 씨의 삶을 보며 자라 해군의 삶을 동경해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형인 강 중사는 2016년 해군 무장 부사관으로 임관해 2019년 잠수함 승조원에 지원했고 그해 기본교육과정 34기를 수료 후 잠수함 승조원의 길을 걷고 있다.


동생 강 하사는 5년 후인 2021년 해군 정보통신 부사관으로 임관해 2함대사령부 제주함에서 근무했다.


당시 윤봉길함에서 근무하던 형에게 해군 생활과 잠수함 승조원에 관한 조언과 이야기를 듣던 강 하사는 2022년 잠수함 승조원에 지원했고 기본교육과정 37기 수료 후 같은 해 11월 이억기함에 부임하게 됐다.


강 하사는 “잠수함 승조원에 지원한다고 했을 때, 형이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겠지만 그것을 헤쳐나가면서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곳이 잠수함 부대라는 말을 많이 전해줬다”라며 “왼쪽 가슴에 달린 휘장에 절대 부끄럽지 않은 최정예 잠수함 승조원이 돼서 형과 함께 대한민국 바다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했다.


강 중사는 “형제가 국가전략부대의 일원으로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품고 동생과 함께 대한민국의 영해를 철통같이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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