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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예상 웃돈 물가지표에 하락...나스닥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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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재차 확인되면서 Fed를 둘러싼 긴축 우려도 한층 커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99포인트(1.02%) 내린 3만2816.9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2.28포인트(1.05%) 하락한 3970.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5.46포인트(1.69%) 떨어진 1만1394.94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3.0% 밀렸다. 이는 작년 9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7%, 3.3% 내렸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ed가 금리인상을 끝내고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S&P500지수에서 금융, 원자재 관련주를 제외한 9개 섹터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 부동산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종목별로 비욘드미트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축소되며 10% 이상 뛰었다. 전날 호실적에 힘입어 14%이상 치솟은 엔비디아는 1.60% 하락했다. 보잉은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 인도가 일시 중단된다는 소식에 4.83% 밀렸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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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이날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역시 전년 대비 4.7%올라 시장 전망(4.4%)을 상회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4.6%)보다도 높다.

이는 즉각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를 부추겨 Fed의 긴축이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PCE는 Fed가 선호하는 지표"라며 "하반기 전까지 매파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Fed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도 쏟아졌다. 앞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필요성을 시사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5% 이상으로 가져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올려야할 지 등은 이후 경제 상황에 달렸다면서도 목표치 2%를 달성할 수 있도록 Fed가 향후 한동안 5%이상의 금리를 유지해야한다고도 언급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올린 뒤 오랜 기간 이 수준을 유지해아한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이날 PCE 발표 직후 Fed가 3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을 40%대까지 반영했다가 다시 내려갔다. 다만 앞서 속도조절에 나선 Fed가 한달 지표들만으로 정책 변경에 나서진 않을 것이란 전망으로 인해 여전히 3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더 무게가 쏠린다.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3월 0.5%포인트 인상으로 이어질 지는 두고 봐야한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고 이러한 사이클은 하반기에나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3월 FOMC 이전까지 경제 지표, 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통해 추가 긴축 경로를 살펴보고자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에는 ISM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 지표 외에도 타깃, 코스트코를 비롯한 기업 실적 등이 예정돼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올랐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94%대까지 올라 최근 3개월래 최고치를 찍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8%대를 나타냈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0.5%이상 오른 105선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3센트(1.23%) 오른 배럴당 76.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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