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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눈 오면 꽁꽁 어는 길… 낙상 조심하세요

최종수정 2023.01.28 10:00 기사입력 2023.0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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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이번 주 들어 폭설에 이어 기온이 다시 급격히 떨어지면서 빙판길 낙상(落傷)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눈이 제때 제대로 치워지지 않은 상태로 얼어버려 미끄러워진 길을 걷다 자칫 균형을 잃고 넘어져 크게 다치는 사례가 많다.


낙상은 눈비로 길이 미끄럽고 추위로 몸이 둔해지는 겨울에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노년층은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의 추락 및 낙상사고 중 31%가 겨울(12~2월)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외에 50~6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도 낙상으로 인한 부상의 위험이 높은 만큼 주의해야 한다. 노인만큼 뼈가 약한 것이 바로 중장년층 여성이기 때문이다.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골 흡수가 진행돼 골밀도가 낮아져 이로 인해 골다공증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낙상으로 손상되는 대표적 부위는 손목, 척추, 대퇴부 등이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몸이 전체적으로 위축되면서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유연성도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서 넘어질 때 본능적으로 손을 짚게 되며 이때 손목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낙상에 의한 손상 양상에서 골절이 약 75%, 그 뒤를 이어 내부기관 손상(10.8%), 염좌 및 긴장(5%), 타박상(4.5%)으로 나타났다. 낙상을 겪은 10명 중 7명이 골절로 이어지는 셈이다.


낙상은 건강한 사람도 한순간에 당할 수 있고, 일부 위험군은 낙상이 치명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낙상 유발환경을 사전에 제거해 예방하는 게 좋다. 외출 시에는 굽이 높은 구두나 슬리퍼는 피하고 눈길과 빙판길은 피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지나가야 한다면 보폭을 줄여야 한다. 보행 시 스마트폰 사용은 삼가야 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는 것도 피해야 한다.


윤형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추운 날씨에는 몸이 움츠러들고 민첩성과 순발력도 떨어져 작은 부주의로도 쉽게 넘어지기 쉽다"며 "낙상으로 생길 수 있는 손목 골절, 척추 압박 골절, 대퇴부 골절 등 직접적 손상도 문제이지만 치료와 회복 과정에서 다양한 합병증과 정신적·사회적 기능 저하로 삶의 질까지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년층은 관절 유연성이 급격히 떨어져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으로 버티지 말고 꼭 전문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중년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골밀도가 감소함에 따라 골다공증에 노출돼 낙상에 따른 골절 부상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폐경이 지난 여성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평소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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