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우크라이나 신용등급을 'CC'로 유지했다고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피치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한 경제 위축과 대규모 재정 수요 등으로 외화 채권의 추가 구조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피치는 "재건의 필요성, 참전 군인에 대한 더 많은 사회적 비용, 전쟁 전 국방비 증액 등으로 중기적으로 큰 규모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신용등급을 '제한적 부도 상태(RD)'에서 두 계단 상향 조정해 'CC'로 올렸다. 'CC'는 국가 부도 상태인 'D' 등급보다 3계단 위에 있는 등급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30.4% 감소해 30년 만에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말에는 하락세가 둔화했다. 지난해 10월엔 2023∼2024년 점진적 회복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재정 안정성과 경제는 당분간 해외 지원에 상당 부분 의존할 전망이다. 지난해 외국에서 받은 대출 등 지원 규모는 약 310억달러(약 38조3000억원)였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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