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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만개 LED칩, 마법의 성 초대" 백화점 크리스마스 조명 일제히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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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백화점 일제히 크리스마스 외관 공개, 점등
수개월~1년간 TF 꾸리는 등 공들여 연말 장식 완성
신세계, 작년보다 1.5배 큰 통스크린 설치…LED칩 350만개 반짝
롯데百 본점 외벽, 3층 높이 파사드 구축 "쇼윈도마다 화려한 연출"
현대百 '할아버지와 곰돌이 해리' 이야기 담은 'H빌리지' 구현
"오가는 시민 모두 '마법 같이 아름다운 연말' 되길"

신세계 본점 본관 크리스마스 미디어파사드.

신세계 본점 본관 크리스마스 미디어파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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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모여든 사람들이 한 곳을 바라본다. 건너편 건물에서 화려한 불빛이 뿜어져 나오자, 사람들의 눈망울엔 일제히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 선물 박스 등이 맺힌다. 손을 호호 불며 추위를 이겨내는 얼굴마다 미소가 번진다. 또다시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본격적인 연말 시즌에 접어들면서 국내 주요 백화점이 일제히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을 공개하고, 점등에 나섰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본점 미디어파사드가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던 터라 각 사는 수개월에서, 많게는 1년간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큰 공을 들여 연말 백화점 장식을 완성했다.

신세계 본점 본관 크리스마스 미디어파사드(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 본점 본관 크리스마스 미디어파사드(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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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9일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점등을 시작했다. 대대적인 홍보가 없었음에도 점등 첫 주말 이를 구경하기 위한 인파가 본관 맞은편에 가득 차는 등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관 장식에 오고 가는 시민 모두가 '마법같이 아름다운 연말'이 되길 소망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총 3분가량 선보이는 이번 파사드 영상은 크리스마스 기차를 타고 아름다운 설경 위를 달려 도착한 마법의 성에서 펼쳐지는 파티를 담았다.


미디어파사드 외관 디자인도 3년 만에 바뀌었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 유리 벽에서 영감을 얻어 에펠탑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철제 구조물이 특징이다. 신세계는 보다 섬세한 영상미를 위해 LED 칩을 350만개 이상 사용했다. 지난해보다 210만개 많은 숫자다. 올해는 영상을 하나의 스크린에 크게 펼치고 크기도 작년보다 1.5배 늘리는 등 몰입감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특히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뒀다. 신세계는 "본관 주변과 맞은편 건물 등에 340m 규모 펜스를 설치하고 안전·교통 요원 50여 명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미디어파사드는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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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앞서 15일부터 본점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고 점등을 시작했다. 올해 롯데백화점에 합류한 정의정 비주얼 부문장을 중심으로 연초부터 약 1년여간 준비한 결과물이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드림 모먼츠'를 테마로 모두가 꿈꿔왔을 법한 크리스마스를 아날로그 감성으로 풀어냈다. 본점 외벽에는 100m 길이의 파사드를 3층 높이로 새로 구축하고, 파사드 전체를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명으로 장식해 동화 속 크리스마스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냈다. 파사드에 설치된 쇼윈도와 영플라자의 미디어파사드에서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위해 롯데백화점이 제작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과 함께, 핀란드 동화 속 크리스마스 선물 요정인 '똔뚜'가 입체적인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한다.

본관 정문 입구엔 빨간색 대형 커튼을 달아 드라마틱한 웰컴 공간을 연출하고, 1층에는 꿈같은 크리스마스의 시작을 알리는 '컨시어지 데스크'를, 지하 1층에는 요정들이 뛰어노는 '크리스마스 가든'을 설치했다. 송지혜(Daria Song) 작가가 본점 외부 파사드와 잠실점의 크리스마스 가든 등을 라인 드로잉으로 표현한 일러스트도 점포 내부와 기프트백, 모바일 카드, 뷰티 어드벤트 캘린더 등에 적용했다. 지난 10일 점등을 시작한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는 18m 높이의 '빅 위시 트리'와 미로 정원, 회전목마 등으로 구성된 초대형 크리스마스 가든이 조성됐다. 롯데백화점 역시 안전 관리를 위해 30명 이상의 인력을 보행자 동선과 건너편 등에 탄력적으로 배치해 안전 관리와 교통 통제 등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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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국내 주요 백화점 가운데 가장 빠른 지난달 27일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와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캐빈하우스(통나무집), 조명 등으로 구성된 'H빌리지'를 조성했다. 할아버지와 곰돌이 해리가 눈보라로 인해 먹을 것이 없어진 마을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곡물을 나눠주며 모두가 행복해지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에 조성된 H빌리지는 약 3300㎡(약 1000평) 규모 크리스마스 마을 콘셉트로 13m 크리스마스트리와 크고 작은 나무 120여그루, 캐빈하우스 11개, 조명 6000여개로 구성됐다.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미디어파사드,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곡물창고 콘셉트의 캐빈하우스가 전시됐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H빌리지에 설치된 조명을 활용한 라이트닝 쇼도 선보인다. H빌리지 전시 기간 매일 3회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전문 디자이너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TF를 조직, 콘셉트 수립과 제작, 설치 등 크리스마스 연출을 TF가 전담했다. 백화점 측은 "단순 전시가 아닌 고객이 머물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구현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에 조성된 'H빌리지'(사진=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에 조성된 'H빌리지'(사진=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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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와 함께 명품관 크리스마스트리와 외관 장식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갤러리아명품관 보테가 베네타 남성·여성 통합 매장 리뉴얼 오픈 1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갤러리아명품관 크리스마스트리는 2016년부터 불가리, 까르띠에, 샤넬, 루이비통, 펜디, 디올 등 명품 브랜드와 함께 선보였다.


갤러리아명품관, '보테가 베네타'와 꾸민 크리스마스 트리와 외관 장식(사진제공=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명품관, '보테가 베네타'와 꾸민 크리스마스 트리와 외관 장식(사진제공=갤러리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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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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