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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항공기 격추하면 650만원” … 러시아, 이번엔 보상금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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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항공기 격추한 예비군에게 최대 보상금 지급 계획
현지 매체 “러 국방부 공식 발표는 아직 없어”
예비역 일부 병사, 약속된 격려금 받지 못했다며 집단파업 일으키기도

지난 6월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항구에 서 있는 한 러시아 군인의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지난 6월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항구에 서 있는 한 러시아 군인의 모습.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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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러시아가 적군 비행기 등 장비를 파괴하거나 포획하는 예비군에게 30만루블(약 657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러시아 즈베즈다TV와 일간 베도모스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군 항공기를 격추한 예비군에게 보상금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인 30만루블을 지급할 방침이다. 적 헬리콥터를 격추할 경우 20만루블(약 438만원), 탱크와 드론·전투차량·대공미사일시스템 등을 제거할 경우에도 각각 10만루블(약 219만원)과 5만루블(약 109만원)의 보상금이 주어진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 장비 파괴·포획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뛰어난 공을 올린 예비군에게도 10만루블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러시아군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 장비와 병력 파괴에 대한 보상은 (예비군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다만 베도모스티는 징집한 예비군을 대상으로 한 보상금 방침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가 공식발표한 바는 없다고 전했다.


부분 동원령에 따라 징집된 30만명의 예비군들은 임무 수행 종료까지 계약제 군인 신분에 따른 사회보장을 받으며 매월 급여로 최소 19만5000루블(약 426만원)을 받는다. 이는 러시아 노동자들의 평균임금 대비 2~3배 이상 높은 금액으로, 러시아군의 재정난 심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3일 AFP통신 등은 러시아군이 부분 동원령으로 징집한 30만명의 예비역 병사들의 6개월치 월급과 수당 액수가 9000억루블~3조루블(약 20조원~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했다.

징집된 예비역 병사들 중 일부는 사전에 약속된 격려금을 받지 못했다며 집단 파업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7일 현지 독립언론 더인사이더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울리야놉스크 훈련소에서 예비역 병사 100여명이 참전을 거부하며 파업을 일으켰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약속한 급여를 받을 때까지 정당한 요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일 내각회의에서 예비군과 계약군인(용병)에게 19만5000루블의 격려금을 즉시 지급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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