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 금융톡]현대카드 EV전용상품 '씽씽'…ESG 성과도 '훨훨'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금융권 첫 그린본드 발행…ESG 채권 누적 1.6조 발행
친환경車 총 7만8089대 판매지원…CO2 6만6171t 절감

[1㎜ 금융톡]현대카드 EV전용상품 '씽씽'…ESG 성과도 '훨훨'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내 완성차 시장에도 전기자동차(EV)를 필두로 '친환경' 열풍이 불면서 현대카드가 내놓은 EV 전용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상품의 발급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렇듯 친환경차의 인기가 늘면서 덩달아 현대카드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성과에도 훈풍이 불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현대자동차·기아와 함께 출시한 EV 전용 카드 '현대 EV카드', '기아 멤버스 전기차 신용카드' 2종은 올해 상반기 총 1만8100장이 발급됐다. 불과 반년 만에 두 상품의 지난해 전체 발급량(1만8600장)에 근접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카드별로 보면 현대 EV카드는 올 상반기 1만1400장이 발매돼 전년 전체(1만2100장)에 근접했고, 기아 멤버스 전기차 신용카드는 6700장이 발급돼 전년 전체 실적(6500장)을 넘어섰다. 월평균 발급량은 현대차 EV 카드가 1900장으로 지난해(1000장)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기아 멤버스 전기차 신용카드 역시 1100장으로 지난해(500장)의 2배를 넘어섰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현대 EV카드는 현대차의 전기·수소차 구매 시 결제금액의 1.5%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해주며, 충전 시엔 월 최대 2만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카드다. 지난 2020년 출시된 기아 멤버스 전기차 신용카드도 유사한 구조다. 신차 구매 시 결제금액의 1.5%를 M포인트로 적립해주며 기아멤버스 포인트도 2만 포인트 적립해 준다. 이외 카드 이용액의 0.5%를 M포인트와 기아 멤버스 포인트로 동시 적립해 주는 혜택도 담고 있다.


이처럼 EV 전용상품이 흥행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를 '전동화 원년'으로 삼은 현대차·기아가 다수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두 회사가 내놓은 전용 전기차 모델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6 ▲GV60 등이 있으며, 일반 전기차 모델로 확장하면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니로EV 등이 있다.

전기차 전용 상품의 흥행과 함께 현대카드의 ESG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9년 24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업계 최초로 발행했다. 그린본드는 자금 사용 목적을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로 한정한 특수목적 채권을 일컫는다. 현대카드는 이후로도 지난 2020~2021년에도 각기 45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누적된 ESG 채권 실적은 업계 최대 수준인 1조6400억원에 이른다.


그린본드와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현대차·기아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구매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됐다. 지난 4년간 현대카드의 ESG 채권 조달 금액으로 판매된 친환경 차량은 총 7만8089대, 이를 통해 감축한 이산화탄소의 양은 6만6171t으로 추산된다.


일례로 지난해 현대카드가 발간한 3회차 그린본드 사후보고서에 따르면, 발행액 4500억원은 전액 친환경차 구매 고객의 금융지원(신차 결제 대금 등)에 활용됐다. 판매 규모별로 보면 ▲그랜저 하이브리드(933억원, 3676대) ▲쏘렌토 하이브리드(918억원, 3731대) ▲아이오닉5(419억원, 1907대) 등의 순이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상품 출시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카드 발급량도 늘고 있고, 관련한 자금 소요도 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론 그린본드를 업계 최초로 발행한 데 이어, 그린 워싱(green washing·그린본드 발행사가 금리와 세제 혜택만 받고 계획한 투자를 이행하지 않는 행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그린본드의 관리체계, 검증·사후보고서도 모두 공시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