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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멍난 듯' 인천 덮친 물 폭탄에 도심 전역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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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기준 인천 중구 강수량 98.4㎜
기상청 “10일 자정까지 최대 300㎜ 예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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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인천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심 곳곳에서 침수 등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이날 오후 12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침수 피해 신고 85건이 접수됐다.

지역별 피해현황은 미추홀구가 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중구 14건, 남동구 12건, 부평구 12건, 서구 6건, 계양구 3건, 동구 2건, 옹진군 2건, 연수구 1건, 강화군 1건 순이었다.


인천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가 낮 12시께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오후 3시까지 일 강수량은 인천 중구 전동 기준 98.4㎜이었다.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호우경보가 발효된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미추홀구에서는 신기사거리 도로와 신기시장 등이 물에 잠겨 시장 상인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또 수도권 전철 1호선 주안역에서 도화역으로 향하는 열차 1대가 침수된 선로를 지나면서 서행해 뒤이은 열차 운행도 20분가량 지연됐다. 오후 1시19분쯤부터 이 구간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중구 신포국제시장도 침수 피해를 봤다. 이 시장 앞 도로가 완전히 침수돼 차량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그나마 시민들의 방문이 덜한 월요일이지만, 문을 연 시장 상인들은 울상이다. 한 시장 상인은 “난데없이 물난리가 나 오늘도 문제지만, 내일도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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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구월동 인천경찰청 앞 도로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지고, 인근 도로와 인도가 침수됐고, 부평경찰서 앞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인근 차로에서는 차량들이 절반 이상 물에 잠긴 채 가까스로 운행을 이어나가는 모습이었다.


서구의 한 자동차매장에서는 인근 도로가 물에 잠기자 급히 직원들이 동원대 빗물 유입을 막는데 급급한 모습이었다. 매장 직원 A씨는 “전시된 차량들이 침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도구들을 가져다 입구를 막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폭우는 모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 규모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 10일 자정까지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늘 중에만 총 100㎜가량의 비가 내릴 전망이니 호우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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