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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섭 국힘 당협위원장, 2심 앞둔 홍문종에 "막후서 영향력 행사하려 해"

최종수정 2022.08.08 08:00 기사입력 2022.08.08 08:00

"타 당 신분임에도 측근들 공천하게끔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
"형사 피고인이 현역 의원과 해외여행 다녀온 것 놀라운 일"

이형섭 국민의힘 의정부시(을)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의정부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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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자신의 학교 법인 교비 수십억 원을 횡령하고, 사기업으로부터 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홍문종 전 국회의원(현 친박신당 대표)을 향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구태 정치를 반성하고, 겸허히 2심 판결을 기다리라"고 규탄했다.


이형섭 국민의힘 의정부시(을) 당협위원장은 8일 성명서를 내고 "평범한 시민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법정 구속되지 않는 것은 드문 일이다"면서, "법원이 홍 전 의원에게 법정구속하지 않고 기회 준 것은 4선 의원으로서 국가나 사회에 기여했을 수 있다는 점을 참작한 것인데, 홍 전 의원은 이를 기만하듯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해외여행으로 응수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근래 1주일간 홍 전 의원을 따르는 지역의 일부 현역 의원과 측근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2심 판결을 앞둔 형사 피고인이 여유롭게 해외여행을 다녀온 자체도 놀라운 일이고, 홍 전 의원과 동행한 현역 정치인들도 과연 어느 당 소속인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타 당 신분임에도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개입해 자신의 측근들을 공천하게끔 하는 등 해당 당협과 민의에 맞지 않는 행위를 한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자신이 국민의힘에 복당해 지역의 차후 선거에 출마할 계획인지 몰라도 지금 막후에서 여러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소문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홍 전 의원은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등을 거친 4선의 중진의원이었는데, 과연 4선 중진으로서 책임감과 모범 보여왔는지 스스로 자문해 보기 바란다"며, "이제 시민의 일반적 상식 관점에서 벗어나는 구태정치는 사라지길 바라고, 보기 좋게 이를 두둔하고 따르는 정치인들도 반성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앞서 1심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홍 전 의원에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다만, '도주의 염려는 없다' 며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홍 전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 16대 국회의원이었던 2012~2013년 경민학원 이사장·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서화 매매대금 명목으로 교비를 지출한 뒤 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75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또한, 2013~2015년 IT업체 관계자 2명으로부터 8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입법 청탁 대가로 고가의 한약인 공진단을 받은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홍 전 의원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홍 전 의원의 2심 판결(서울고등법원 제3형사부)은 오는 11일 선고될 예정이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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