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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보다 싼 왕복 항공권"…韓 관광객 몰리는 이 나라

최종수정 2022.08.08 09:29 기사입력 2022.08.07 11:50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전광판에 적혀있는 국제선 도착시간을 보고 있는 승객들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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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 가운데 베트남에서는 한국인이 현지 관광업계의 최대 고객으로 부상한 모양새다.


6일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현지에 들어온 한국인 여행객은 19만6000여명을 기록해 전체 외국인 여행객 가운데 20%의 비율을 차지했다.

앞서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재작년 3월부터 외국인 입국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바 있다. 그러다 올해 3월 중순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무격리 입국을 시행했다.


통계를 보면 7월 한달에만 9만명가량의 한국인 여행객이 베트남에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과 5월과 비교해 각각 1.7배와 3배 늘어난 수치다. 한국 다음으로 여행객들을 많이 보낸 나라는 미국(10만2000명)과 캄보디아(6만명) 순이었다.


기존 최대 고객이었던 중국인 관광객 수는 5만3000명에 그쳤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인해 관광 수요가 크게 줄었다.

이와 관련해 현지 크루즈 투어 전문업체 대표가 "관광명소인 나짱에서는 고객의 60% 이상이 한국인"이라며 "이들은 주로 골프나 크루즈 투어 등 고급 여행을 즐긴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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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베트남 항공사들도 밀려드는 한국 여행객을 잡기 위해 발 빠른 행보에 돌입했다. 베트남의 대표 저비용항공사(LCC)인 비엣젯항공은 지난달부터 부산에서 베트남 각 도시를 오가는 노선을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비엣젯항공은 4개 부산 직항 노선과 더불어 서울과 베트남의 주요 여행지를 잇는 6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이에 따라 일부 베트남 왕복 항공권이 제주도 항공권보다 저렴해지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7일 네이버 항공권에 따르면 8월 기준 '인천-하노이' 왕복 항공권은 약 29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인천-다낭' 항공권은 약 28만원부터 시작한다.


제주도 왕복 항공권의 경우 '김포-제주' 노선은 일정에 따라 7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여행하기 편리한 시간대 항공편은 일반석도 20~3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여름 휴가철 제주도 여행 수요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LCC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노선을 우선으로 늘린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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