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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몰카 당사자입니다" 곽윤기에 피해 주장 여성,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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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 참여한 곽윤기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사진=연합뉴스/곽윤기 인스타그램. 사진=곽윤기 인스타그램 캡쳐

시상식에 참여한 곽윤기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사진=연합뉴스/곽윤기 인스타그램. 사진=곽윤기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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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곽윤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과거 지하철에서 옆자리 여성의 허벅지 사진을 몰래 찍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던 것과 관련해 피해 당사자를 자처한 여성이 사과를 요구했다. 곽윤기 측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았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곽윤기 선수가 10년 전에 올린 허벅지 몰카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에(10~11년) 곽윤기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 기억나나"라며 "저는 그 사건을 알게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잊은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A씨는 "왜냐하면 곽 선수가 허벅지를 쭉 벌려서 옆에 앉은 사람과 허벅지를 비교하며 선수인 자신보다 허벅지가 튼실하다고 비꼰 사람이 바로 저니까"라며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처음으로 제 돈주고 산 신발이기 때문에 저 신발을 기억한다"고 부연했다.


A씨가 언급한 사진은 지난 2014년 4월 곽윤기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곤한 지하철 여행, 옆 사람 허벅지 나보다 튼실해 보임. 여자"라는 글과 함께 게시했던 사진이다. 곽윤기가 옆 사람의 다리에 허벅지를 붙인 모습이 담겼다. 글이 공개되고 일각에서 성희롱 및 불법 촬영 논란이 일었고, 곽윤기는 "동생과 장난친 거였는데 그렇게 안 좋게 생각하실 줄 몰랐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이후 "여동생과 장난친 모습이 다른 의도는 없었지만 그런 모습으로 비쳤다면 저의 큰 잘못이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A씨는 정확한 날짜나 지하철 역 등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상황을 기억한다며 "(지하철에) 새파란 남색에 스트레이트 줄무늬가 가있는 수트를 쫙 빼 입은 남성이 탔고 제 옆에 앉았다. 그러고 나서 얼마 안 있어서 갑자기 그분이 제 허벅지 쪽으로 본인의 허벅지를 쭉 갖다 대더라. 체온이 너무 높아서 살짝 당황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곽윤기 선수에 대해 알게 된 것은 팬이 되면서였다. 팬이다 보니 그 선수에 대해 검색도 했고, 그러다보니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면서) 저 인스타그램의 캡쳐본을 봤다"며 "보자마자 알았다. 저런 신발은 흔하지도 않았고 (자신이) 빵가게 봉지를 들고 검정색 가디건을 입고 있는 것까지 사진을 보자마자 알았다. 솔직히 보자마자 너무 큰 충격이었다. 곽윤기가 나를 조롱하고 몰카까지 찍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논란에 대한 곽윤기의 해명 관련해 "동생이요? 저랑 아는 사이였나?"라고 반응했다.


뒤늦게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팬이어서 그냥 묻어뒀다. 선수 생활에 방해될까 봐 얘기하지 않았다"며 "실제로 논란 이후 5~6년 뒤에나 알게 됐고 수습도 이뤄졌으니 나만 조용히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이후 일상 생활에서 고통을 받게 돼 공개를 결정했다고 했다. A씨는 "모르는 사람이 핸드폰을 조금 높이 들어올리면 '혹시 저 사람이 나 찍는거 아니야?', '내가 모르는 사이트에서 사진을 올려서 돌려까고 있으면 어떡하지?', '나는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이미 알고 비웃으면 어떡하지?' (등) 생각들이 일상 속에서 흘러 나왔다"고 토로했다.


또한 곽윤기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인기를 얻으면서 자신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DM(다이렉트 메세지)을 보냈으나 차단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가 10년도 더 된 얘기로 사과받으려고 해서 불쾌하셨냐"면서 "제대로 사과해주길 바란다. 명백히 신체 불법 촬영이고, 공인이면서 나를 조롱한 거다. 해명도 거짓이었다"고 비판했다.


글이 공개되고 일부 누리꾼들은 "곽윤기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은 2014년인데 사진은 2010~2011년에 찍혔냐"며 A씨 글의 오류를 지적했고 A씨는 "대학생 때 친구랑 같이 같은 회사에서 알바했다"며 "비슷한 루트를 오갔던 지라 헷갈렸나보다. 고3이라고 적은 것 취소한다"고 정정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냥 지나갈 일은 아니다. 곽윤기 선수가 직접 사실 여부를 밝혀야 할 것 같다"고 반응했다.


한편 곽윤기는 지난 20일 폐막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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