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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취소 촉구"

최종수정 2022.01.26 08:30 기사입력 2022.01.26 08:30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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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엘살바도르에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채택을 취소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최근 재정을 투입해 비트코인 투자에 직접 나선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상당한 손실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IMF는 이날 엘살바도르와 관련한 이사회 회의 결과에서 "IMF 이사들은 재정의 안정성과 건전성, 소비자보호와 우발채무 우려 등에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사용과 관련한 큰 위험들이 있음을 강조했다"며 "IMF 이사회는 엘살바도르 당국에 비트코인의 법적통화 지위를 없애고 비트코인 법 범위도 축소하라고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달러가 공용 통화로 사용되는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전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에 법정통화 지위를 부여했다.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이민자들이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본국으로 송금할 수 있다는 것이 법정통화 채택의 근거 중 하나였다.


특히 비트코인 투자에 적극적인 나이브 부켈레(40) 현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후 화산 지열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과 비트코인 도시 건립, 1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채권 발행 계획 등도 밝혔다. 그러나 IMF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구상을 밝힌 지난해 7월 이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사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엘살바도르 내에서도 비트코인 통용에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였으나, 부켈레 대통령을 중심으로 엘살바도르 정부는 여러 차례에 걸쳐 재정을 투입해 18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세를 이어가며 재정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 평가손실도 2000만달러(약 240억원)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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