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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합병 제동

최종수정 2022.01.26 07:05 기사입력 2022.01.26 07:05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 1위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로켓 엔진 제조업체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메타, 아마존, 애플, 구글 등 4대 빅테크 기업들을 표적으로 해 온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 행보가 방산업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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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록히드마틴이 로켓 엔진 제조업체인 에어로젯 로켓다인을 44억달러(약 5조3000억원)에 인수하려는 계획에 반대하는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은 매출 기준 미국 1위 방산업체다. 이번 인수로 록히드마틴은 미 미사일 산업의 핵심인 고체 연료 로켓 모터에 대해 시장지배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에어로젯 로켓다인은 미 우주, 방위, 분야에서 유일하게 액체 및 고체 로켓과 미사일 엔진을 개발, 제조하는 기업으로, 미 국방부와 항공우주국(NASA), 보잉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지난 2020년 12월 에어로젯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FTC는 이번 인수가 경쟁업체에 타격을 주고 국가안보 분야에 시장 독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홀리 베도바 FTC 경쟁국장은 "경쟁에 대한 압력이 없다면 록히드마틴은 품질은 떨어지면서 가격은 대폭 오른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소송은 FTC가 방산업계 합병과 관련해 몇십 년 만에 제기한 반독점 소송이라고 WSJ은 전했다. 록히드의 짐 타이클릿 최고경영자(CEO)는 "반독점 소송 제기로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하거나, 아니면 인수 합의를 취소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FTC의 소송은 바이든 행정부가 4대 빅테크 기업과 반도체 기업 등 대기업의 인수합병에 강한 견제를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빅테크 기업들의 시장지배력을 견제하기 위한 반독점법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고, 양대 반독점 규제기관인 법무부와 FTC로 나눠 빅테크 기업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경파인 리나 칸 위원장이 이끄는 FTC는 메타를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을 진행 중이고, 애플은 미국 내 반독점 소송에서 앱스토어 수익에 타격이 불가피한 법원 판결을 받았다.


FTC는 지난해 12월 반도체회사 엔비디아의 영국 ARM 인수에 반대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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