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증시]FOMC 지켜보며 또 출렁…나스닥 2.28% 하락 마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극적 반등으로 오랜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던 뉴욕 증시는 이날도 큰 폭으로 출렁였으나 후반에 힘이 빠지며 또 한번 드라마를 쓰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뉴욕 증시의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6.77포인트(0.19%) 내린 3만4297.7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3.68포인트(1.22%) 떨어진 4356.45에, 나스닥지수는 315.83포인트(2.28%) 내린 1만3539.29로 장을 마감했다. 리서치 회사 바이탈지식의 창업자인 아담 크리사풀리는 "롤러코스터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전날 장중 최저점은 깨지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시장은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오전 장중 3%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두드러지며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마치 전날의 극적 반등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클로징벨이 울리기 10여분전 주요 지수의 하락폭은 다시 커졌다.


종목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이날도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1.25%), 엔비디아(-4.48%), 애플(-1.14%), 마이크로소프트(MS, -2.66%), 넷플릭스(-5.35%), 메타(-2.77%) 등이 나란히 뒷걸음질쳤다. 나스닥지수는 이미 고점 대비 15% 이상 떨어진 기술적 조정 국면에 있다.


반면 경기 회복과 실적 기대감이 높은 은행, 에너지주는 호조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5%, 시티그룹은 2.1% 올랐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8.92% 올랐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APA, 할리버튼의 주가도 7% 이상 뛰었다. IBM과 존슨앤드존슨도 분기 실적 공개후 각각 5.65%, 2.86% 상승 마감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78%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35를 넘어섰다가 31선으로 내려왔다.


바클레이즈의 마네쉬 데스판드는 이날 투자자 메모를 통해 "통화 긴축에 따른 하강 위험이 더 커졌다"라며 "지금까지 고통은 고 밸류에이션 종목에 지엽적으로 나타났으나 더 광범위해진 위험회피의 신호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소파이의 리즈 영 투자 전략 팀장은 "지금은 우리가 적응하지 못한 새로운 환경을 소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시작된 FOMC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내놓을 기준금리 인상 시점, 인상 폭에 대한 힌트를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26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3월 첫 금리 인상에 나설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장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머지 않은 시점에 미군 8500명 중 일부가 이동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날 미국의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로 전날보다 하락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1월 제조업 지수는 8로 전월(16)보다 뒷걸음질쳤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는 웃돈다.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작년 10월 전망 당시보다 0.5%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1.2%포인트 떨어진 4.0%에 그쳤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2.29달러(2.75%) 상승한 배럴당 8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주춤했던 유가는 4거래일만에 다시 반등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생산 차질 우려가 더해진 여파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34% 오른 1848.00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