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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8년간 건설수주통계 조작…아사히 "42조엔 과대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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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의 2020회계연도(2020.4~2021.3) 건설공사 수주 통계가 약 4조엔(약 42조원) 가량 부풀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아사히신문이 일본 국토교통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 분석한 결과 2020회계연도 총액은 79조 5988억엔(약 837조 7000억원)으로 약 5% 과대계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아사히는 국토교통성이 최근 8년 동안 건설공사 수주 통계를 이중 계상 방식으로 조작해왔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 통계는 약 1만2000개 건설업체가 매달 4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하는 수주 실적을 국토교통성이 취합해 작성한다.


통계 조작은 건설업체가 제출 기한을 넘겨 수개월 치 건설공사 수주 실적을 광역지자체에 제출할 때 발생했다.

통계조작은 예컨대 A사가 6~8월 수주 실적을 한 번에 제출하면 해당 3개월 치 실적을 8월 실적으로 둔갑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문제는 A사가 제출하지 않은 6월과 7월 실적도 '0'이 아니라 같은 달 실적을 제출한 다른 업체들의 평균치로 계상하는 규칙이 있어 6~7월 실적이 이중으로 계상됐다.


건설공사 수주 통계는 국내총생산(GDP)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2020회계연도 일본 GDP도 부풀려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0회계연도 일본의 GDP는 535조5000억엔(약 5640조원)이었다.


아사히는 2013~19회계연도에는 이중 계상한 데이터의 양이 2020회계연도보다 더 많기 때문에 이 기간 건설공사 수주 통계는 더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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