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슈퍼마켓 진열대에 또 빈자리…오미크론 확산 탓 식품 재고 줄었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며 미국 내 슈퍼마켓 진열대에 식료품이 사라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오미크론 확산으로 미국 내 식품 시스템에 새로운 공급망 압박이 확인되고 있다고 이 같이 보도했다.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가공공장부터 식료품점까지 일손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식료품 공급과 운송 등에도 차질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IRI에 따르면 1월 둘째주 미국 소매업체들의 식품 재고율은 86%에 그쳤다. 이는 재고율 90% 이상을 기록했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은 물론, 작년 여름보다도 낮은 수치다. 특히 스포츠음료와 냉동 과자, 냉장 반죽 등 일부 품목의 재고율은 60~70%로 더 낮았다. 통상 소매업계는 90~95%의 재고율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또 다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 공급망에 차질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농산물 생산업체 처치 브라이더스 팜스에서는 직원 10명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병가를 냈다. 미국 대형 슈퍼마켓 피글리 위글리는 남동부 지역 유통센터 직원 중 3분의 1이 병가를 내 임시 직원을 고용해야했다고 전했다. 특히 냉동야채, 통조림 비스킷 등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피글리 위글리측 매니저는 밝혔다.


뉴욕 노스포트에 위치한 스톱앤샵 매장의 생산관리자인 에디 퀴자다 역시 1월 초 직원 5명 중 1명이 확진될 정도로 오미크론 여파카 컸다면서 당시 딸기 48상자를 주문했으나 17상자만 받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식료품 소매업체 앨버슨스 컴퍼니의 비벡 샌커런 최고경영자(CEO)는 "당초 이 시기쯤이면 (코로나19에 따른) 식품 공급망 위기가 정상화되리라 생각했지만, 오미크론의 확산 때문에 차질이 생겼다"며 "다음달 더 큰 공급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소 도축과 소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돼지 도축도 9% 줄었다. 1월 초 닭고기 생산량은 1년 전보다 4% 적었다. 육류의 경우 도축, 가공 등을 거쳐 매장 선반에 도달하는 데 몇주가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식료품 재고 감소 현상이 앞으로 더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WSJ는 " 노동력 부족 현상은 우유와 치즈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위스콘신에 기반을 둔 트럭운송회사 코스 트랜스퍼의 브랜든 존슨 대표는 최근 사내 코로나19 확진자 상황이 팬데믹 초기 단계만큼이나 심각하다면서 고객들에게 화물을 운송할 운전기사가 없다고 답하는 데 익숙해졌다고 언급했다. 앞서 CNN방송은 오미크론 확산에 더해 최근 겨울 폭풍이 식품업계 공급망에 또 다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