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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조정국면' 나스닥 또 2.72% 하락…팬데믹 후 최악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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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1일(현지시간)에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번 주에만 7% 이상 떨어지며 2020년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투자자들은 조기 긴축 우려에 대한 공포감을 떨치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72% 내린 1만3768.92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이 지수는 작년 11월 고점 대비 10%이상 떨어지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0% 내린 3만4265.3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89% 떨어진 4397.94를 나타냈다. 소형주 위주인 러셀2000 역시 전장 대비 1.78%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뉴욕 증시는 3주 연속 뒷걸음질 쳤다. 경제매체 CNBC는 "나스닥 지수가 이날도 2%이상 하락하며 더 깊은 조정에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투자자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2020년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라고 보도했다. 이번 주 나스닥지수는 7.55% 떨어졌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5.75%, 4.6%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인 넷플릭스의 주가가 20% 이상 하락폭을 나타냈다. 앞서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 확인됨에 따른 여파다. 경쟁 OTT 디즈니플러스(+)를 운영하는 디즈니의 주가도 6.9% 떨어졌다.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5.26%), 아마존(-5.95), 애플(-1.28%), 엔비디아(-3.21%)는 이날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넷플릭스에 이어 애플, 테슬라 등은 다음 주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기술주의 부진과 달리, 프록터앤갬블 등 필수 소비재는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피트니스 제품 생산 일시 중단 여파로 전날 23.9% 폭락한 펠로톤은 이날 일부 손실을 만회하며 11.7% 반등했다.

최근 뉴욕 증시의 부진은 조기 긴축 우려와 국채 금리 급등 여파에 따른 것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번 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초 예상보다 긴축 시계를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한때 1.9%대까지 치솟았다가 이날 1.7%대까지 하락했다.


시장의 우려를 보여주듯,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이날 전장보다 3.50포인트(13.56%) 치솟은 29.06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위스의 조나단 골럽은 "Fed가 '이제 제로금리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며 "큰 변화가 오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5~26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41달러(0.48%) 하락한 배럴당 85.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최근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이번주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반락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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