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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응평리 석실묘 주인은 백제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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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 보고서 공개

"부여 응평리 석실묘 주인은 백제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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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굴 흔적 없이 발견된 충남 부여 응평리 석실묘의 주인이 백제 귀족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이 굴식돌방무덤(판 모양 돌로 관을 넣는 방을 만들고, 한쪽에 출입구를 만들어 흙을 덮어씌운 무덤)을 조사한 결과를 21일 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매장된 시신은 지방 관료나 수장층일 가능성이 크다. 고분의 구조나 형태가 백제 사비기에 유행한 전형적인 굴식돌방무덤이다. 내부에서는 인골과 금동제 귀걸이 한 쌍, 목관 재료 등이 출토됐다. 금동제 귀걸이는 귀족 무덤으로 추정되는 부여 능안골 고분군, 염창리 고분군에서 나온 것과 흡사하다. 연구소 측은 "피장자의 위계와 신분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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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평리 석실묘는 백제 사비도읍기(538∼660)에 도읍을 보호하려고 쌓은 성곽인 나성(羅城)에서 동쪽으로 7.3㎞ 떨어진 곳에 있다. 무덤방 크기는 길이 220㎝·너비 110㎝·높이 115㎝다. 무덤 입구에서 시신을 두는 방까지 이르는 길인 묘도(墓道) 흙을 두 차례 파낸 흔적이 있어 시신을 매장한 뒤 추가로 시신을 묻었다고 짐작된다. 그 시기는 무덤의 구조적 특징과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에 근거해 6세기 말~7세기 초로 봤다. 연구소 측은 "인근에서 더 많은 고분이 확인된다면 특정 씨족 묘역일 수 있다"며 "단독으로 축조됐다면 관리가 부임지에서 매장됐거나 출신지에 무덤을 마련한 '귀장'일 수 있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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