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가족 "정부 주도 특별팀 구성해 사태 해결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지연에 2차 붕괴 피해 발생 우려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조형주 기자]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작업 지연에 대해 분통을 터트렸다. 정부 주도의 특별수습팀을 구성해 실종자 수색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종자 가족 대표 안모씨는 19일 사고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구조 과정이 어렵다는 걸 이해하고 있지만 "현대산업개발과 광주시청, 광주 서구청이 시간을 끌면서 구조를 지연하고 실종자 가족들을 방패 삼아 책임을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붕괴 사고로 폐쇄된 인근 상가 피해자들과 화정아이파크 예비 입주민들로부터 '광주 서구청에 대책을 요구하자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데 큰 소리를 내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이게 말이 되냐. 똑같은 피해자들인데 왜 우리를 팔아 먹냐"고 분노했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안씨는 "내일 크레인 해체한다는데 대피령도 안 내려져 있다"며 "제가 알기로는 터미널에 버스 몇 대만 빼는 것 뿐 다른 대책이 없다. 2차 붕괴 피해 발생하면 저희는 어떻게 한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구조 작업도 아침 8시에 시작해 오후 5시에 끝난다"며 일과시간에만 작업을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게다가 "행정안전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다녀가도 달라지는 게 없다"며 "현대산업개발이 선제적으로 나서 해결해야 하는데 어제 24시간 지켜봤지만 진행된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구청과 광주시청, 현대산업개발이 저지른 일이다"며 "정부에서 특별팀을 구성해 실질적으로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남취재본부 조형주 기자 ives081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