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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시장 새해에도 뜨겁다…유니레버, GSK 소비재 인수제안가 상향 검토

최종수정 2022.01.17 10:43 기사입력 2022.01.17 10:43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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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거래 기록을 세운 인수합병(M&A) 시장이 새해 초에도 대형 M&A 제안으로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국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가 영국 제약사 글락소미스클라인(GSK)의 소비재 사업부 인수 제안가를 500억파운드(약 81조4905억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현재 금융권과 인수제안가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부 은행은 GSK가 거부한 500억파운드 이상으로 인수 제안가를 높여도 유니레버에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레버는 GSK에 앞서 세 차례 인수를 제안했고 지난해 말 마지막 제안한 인수가가 현금 417억 파운드와 자사 주식 83억파운드 등 총액 500억파운드였다. 유니레버는 GSK의 소비재 사업부를 인수한 뒤 사모펀드 등에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K는 화이자와의 소비자 사업부와 통합을 통해 자사 소비재 사업부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유니레버의 500억파운드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GSK는 또 소비재 사업부 매출이 중기적으로 4~6%씩 증가할 것이며 이는 유니레버의 개인용품 사업 매출 증가율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유니베러의 이번 인수제안은 M&A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던 지난 1년간 거래 중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거래가 될 전망이다. 유니레버 자체적으로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 M&A 제안이다.

유니레버의 앨런 조프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취임하면서 적극적으로 M&A에 나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취임 후 3년간 이렇다할 성과는 없었고 유니레버의 현재 주가는 크래프트 하인즈의 1430억달러 인수제안을 거부한 2017년보다 낮다.


GSK도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등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분사 압박을 받고 있다. 본업인 제약 부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소비재 사업부를 매각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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