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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퇴직자 '찔끔' 감소‥고용경색 완화 갈길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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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자발적 퇴직자 20만명 감소‥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
물류 분야 퇴직자 감소는 희망적
기업 인건비 부담 증가 지속
새해 들어 이직 물결 다시 커질 수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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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노동자들의 퇴직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고용시장의 블랙홀로 떠오른 '대 퇴직 물결'(Great Resignation)이 완화되면서 노동시장의 경색이 해소될 지에 이목이 쏠리지만 전문가들은 당장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미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한 10월 구인 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스스로 사직한 직장인의 수는 420만명으로 전달의 440만명에 비해 감소했다. 구인건수 대비 퇴직자 비율도 3.0%에서 2.8%로 감소했다.

퇴사자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사상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많은 이들이 퇴직 대열에 합류하고 있지만 상황은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운송 창고업종과 유틸리티 분야 퇴사가 5만7000건 감소한 것이 가장 두드러졌다. 일각에서는 공급망 병목 현상의 주된 이유로 꼽혔던 인력 문제 해소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퇴직률이 하락했지만 구인 건수는 여전히 사상 최고치에 육박해 고용난 완화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10월 구인건수는 1103만건으로 시장 예상치 1050만건을 웃돌았다. 9월에 비해서도 70만건의 구인이 더 늘어났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최대 기록 1110만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델타 변이 확산이 주춤하면서 10월 고용이 확대됐지만 구인난 해소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구직 조사 업체 집리쿠르터를 인용해 구인건수가 1100만건에 달하지만 여전히 690만명이나 되는 실업자가 있다는 점을 상기했다.


줄리아 폴락 집리크루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시장 긴축이 여전히 전례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지난 11월 고용이 20만건 증가하면서 경제활동 참가율이 61.8%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1월의 63.4%에 미치지 못한다.


고용 경색은 기업의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린지 피에자 스티플 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근로자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은 취업에 나서기를 여전히 꺼리면서 노동 비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퇴직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여전하다. 임금 상승이 연쇄적인 이직을 자극하는 데다 해가 바뀌는 상황도 퇴직을 늘릴 수 있는 요인이다.


폴락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직장인들의 새해 결심이 이직이라면서 퇴직 물결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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