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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이션 뚜렷…2년 내 침체 가능성 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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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머스 前 미국 재무장관 주장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사진 제공= AP연합뉴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사진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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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사진)이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졌다며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서머스 전 재무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고경영자(CEO) 카운슬 서밋에서 "인플레이션이 뚜렷해졌다"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침체 없이 물가를 억제할 가능성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2년 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30~40%로 본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확률은 낮다"며 "연착륙 확률은 20~25%"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년 만의 최고치인 6.2%를 기록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물가 상승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공급망 회복을 지연시키고 노동력 부족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서머스 전 재무부 장관도 노동력 부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현재 미국의 노동력 부족 현상은 자신의 생애 중 최악"이라고 말했다.

다만 WSJ는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유행 초기나 델타 변이 확산 때처럼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가 없어 수요가 이전만 못 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미 연방정부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 직후 2조2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고, 조 바이든 정부도 올해 3월 델타 변이가 확산하기 직전에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안을 승인했다.


코로나19 위기감이 커질 때마다 정부의 부양 조치로 미국 가계 지출 여력은 확대됐고 대규모 수요가 발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1년6개월간 유지된 특별 실업급여 혜택이 지난 9월 종료되는 등 가정을 직접 지원하는 부양책은 점차 줄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새롭게 출현한 오미크론 변이가 공급 차질을 유발해도 수요도 위축되고 있어 이전만큼 물가가 강하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WSJ는 진단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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