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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거래소, IPO 유치 경쟁에서 3년 연속 NYSE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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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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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뉴욕 나스닥 거래소의 기업공개(IPO) 유치 규모가 3년 연속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앞질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올해 나스닥 거래소에서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1910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NYSE의 유치 규모는 절반 수준인 1090억달러에 그쳤다.

뉴욕 주식시장이 올해 강력한 상승장을 시현하면서 올해 IPO 시장도 전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지난해에도 IPO를 통한 자금 규모가 사상 최대였는데 두 거래소 합쳐 조달한 자금 규모가 약 1680억달러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달 규모가 2배 수준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시장 호황이 올해 올해 IPO 시장 활황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IPO 조달 자금 중 절반 가량을 스팩을 통해 이뤄졌다.


나스닥 거래소가 올해 IPO 경쟁에서 NYSE에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도 스팩 덕분이다. 올해 스팩을 통해 조달한 IPO 자금 중 63%가 나스닥 시장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점유율은 39%였다.

나스닥이 새로운 투자 원칙으로 주목받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관련 규정을 마련한 점도 나스닥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됐다. 나스닥은 지난 8월 상장사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한 한 명은 여성, 다른 한 명은 소수인종이나 성 소수자 등으로 하도록 하는 규정안을 마련했다.


전통적으로 나스닥은 IPO 유치 경쟁에서 NYSE에 밀렸다. 1999~2018년 20년 동안의 경우 나스닥이 NYSE를 앞선 경우는 세 차례 뿐이었다. 그나마 그 중 두 번은 닷컴 거품이 절정이었던 1999년과 2000년이었다.


다만 NYSE의 IPO 수수료율이 높아 IPO 수수료 수익에서는 NYSE가 나스닥에 앞섰다. 올해 IPO에 따른 수수료 수익은 NYSE의 모기업 인터컨티넨털 거래소(ICE)가 3억5600만달러인데 반해 나스닥 거래소는 2억8200만달러를 벌었다.


나스닥의 올해 최대 IPO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다. 리비안은 IPO를 통해 137억달러를 조달했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범블, 증권거래 앱 로빈후드 등도 나스닥을 통해 증시에 데뷔했다.


NYSE의 올해 '최대어'는 지난 3월 입성한 한국의 쿠팡이다. 쿠팡의 IPO 규모는 46억달러였다. 6월30일 상장한 중국의 차량공유 업체인 디디추싱이 44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으나, 디디추싱은 지난 3일 뉴욕증시 상장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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