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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진 부부 거짓말…"고발 검토"

최종수정 2021.12.02 21:10 기사입력 2021.12.0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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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은평구 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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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로나19 신규 변이인 오미크론의 국내 첫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감염병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일 인천시 미추홀구와 연수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목사 A씨 부부는 초기 역학조사에서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방역 택시를 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A씨 부부는 집으로 이동할 당시 30대 지인 B씨가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B씨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B씨는 A씨 부부가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받은 1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격리 조치 없이 일상적으로 생활했다. 하지만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 2차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B씨는 A씨 부부와 접촉 후 아무런 격리 조치 없이 6일 동안 연수구 주거지 인근 식당·마트·치과 등지를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87명이 접촉자로 파악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중 11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또 B씨의 가족이 지난달 28일 미추홀구 한 대형 교회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 프로그램에는 당일 중앙아시아 국적 외국인 411명이 참여했다. 다른 시간에 이뤄진 예배에는 신도 400명이 참석했다.


미추홀구는 이들 신도 811명을 대상으로 한국어·외국어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미추홀구는 이에 A씨 부부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A씨 부부가 거짓 진술을 하면서 B씨가 이들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며 "감염병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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