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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PMI지수 3개월만에 기준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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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계국 11월 제조업 PMI 50.1, 비제조업 PMI 52.3
경기둔화 우려는 여전…4분기 경제성장률 예상치보다 훨씬 낮아질 듯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제조업 경기 지표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인 50를 넘어섰다. 기준선 위로 올라선 것은 3개월 만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제조업 PMI가 50.1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제조업 PMI는 기준선인 50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을, 50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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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 산발적 확산, 세계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의 여파로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9월과 10월 기준선인 50 밑으로 내려간 바 있다.


중국 내 석탄 공급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제조업 PMI가 경기 위축 구간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에너지 공급 강화 등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전력 수급 상황도 다소 완화됐다"면서 "일부 원자재 가격이 뚜렷하게 하락했다"고 PMI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은 이어 "에너지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PMI지수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11월 비제조업 PMI는 전달(52.4)보다 소폭 하락한 52.3로 집계됐다.


제조업 PMI가 기준선인 50 위로 올라섰지만 중국 경기 둔화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제조 부문을 제외한 소비 부문과 고정자산 투자 등이 여전히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 낮을 수 있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3%대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왕타오 UBS 중국 담당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심각한 부동산 시장 위축에다 코로나19 무관용 정책으로 인한 경제ㆍ사회적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2.7%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탕둬둬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주임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위기, 전력난, 중국 부동산 및 교육 규제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4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도 불구, 부동산 규제 등으로 인해 재정지출의 진도가 처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리커창 총리는 지난 24일 주재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하반기 경기 하방 압력이 거세다"면서 " 내수 확대 및 소비촉진 등 주요 생활 프로젝트 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도가 남아 있는 지방채 발행을 서둘러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수출물가지수 격차도 문제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은 곧바로 PPI와 수입물가지수에 반영되지만 수출물가지수는 5개월 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계상 수출 실적은 긍정적으로 나타나지만 제조 기업의 경영 상황은 그 숫자에 못 미친다는 의미다.


PPI가 소비자물가(CPI)에 전이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CPI는 지난 5월 1.3%(전년 동월 대비)를 고점으로 6월 1.1%, 7월 1.0%, 8월 0.8%, 9월 0.7% 등 안정세를 보여왔지만 지난달 1.5%나 상승했다. CPI가 급등하면 중국 정부가 쓸 수 있는 재정정책의 룸이 작아진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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