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오미크론' 확산…獨·英·伊·체코서 감염 사례 확인
네덜란드 남아공발 여객기에서 61명 집단 확진…오미크론 감염 의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에서 27일(현지시간)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전날 벨기에에 이어 이날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체코에서도 새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벨기에에서 전날 유럽에서 처음으로 새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된 데 이어 이날 영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명 나왔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첼름스퍼드와 노팅엄 지역에서 각각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비드 장관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인 두 사람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2건 확인됐다. 바이에른주 보건부는 이 두 명이 지난 24일 뮌헨 공항을 통해 독일에 들어왔으며 현재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독일 중서부 헤센주의 하이 클로제 사회 문제 담당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전날 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돌아온 한 여행자가 새 변이의 전형적인 증상을 몇 가지 보였다면서 이 사람이 새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매우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보건당국도 모잠비크에서 온 사람에게서 첫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고등보건연구소(ISS)는 "환자와 가족의 건강 상태가 좋다"면서 추가 확인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체코 북부 도시 리베레츠에 있는 지역 병원도 한 여성 환자에게서 오미크론이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네덜란드에서는 전날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여객기 두 대에서 61명의 승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환경연구소(RIVM)는 이날 밤 성명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들 가운데 몇 명에게서 아마도 오미크론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RIVM 측은 해당 사례가 새 변이인 것은 "거의 확실"하지만, 확정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그 결과는 28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벨기에에서 확인된 새 변이 감염자는 지난 22일 처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백신 미접종자다. 젊은 성인 여성으로, 터키를 경유해 이집트를 여행하고 이달 11일 돌아오고 나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확진됐다고 현지 연구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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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 강하다고 알려진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국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이다. 홍콩, 이스라엘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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