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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특수는 옛말" 시험 끝나도 광주 지역 번화가 '썰렁'

최종수정 2021.11.26 18:32 기사입력 2021.11.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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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에도 사라진 '수능특수'…자영업자들 '한숨'

"예전만 못하네" 수험생 대상 할인 이벤트 하지 않기도

26일 광주 동구에 위치한 한 카페는 수험생 이벤트를 내걸었지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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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조형주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고 있지만 올해 광주지역 번화가의 '수능특수'는 옛말이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로 북적였을 주요 상점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26일 광주광역시에서 최대 번화가 중 한 곳인 동구 충장로 일대.


일부 가게들은 입구에 '수험생 할인'이라는 문구를 붙여 놓고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지만 수험표를 들고 가게로 향하는 수험생은 찾기 어려웠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지난해 만큼 수능 직후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상인들은 수능 특수는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타를 맞았지만 올해는 '위드 코로나'로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상인들의 예상은 빗겨나갔다.


동구에서 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수험생 고객이 많을 것이라 예상해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수능 시험이 치러진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 한 명도 안 왔다"며 "6년째 카페를 운영 중이지만 올해 수능 직후가 손님이 제일 적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최모씨는 "지난해도 수험생 할인 기간 동안 극소수의 수험생 뿐이었는데 올해도 지난해 보다 한두명 더 왔을 뿐"이라며 "행사를 진행하는 의미가 무색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26일 관객이 없어 한산한 충장로 내 영화관 매표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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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여느 해라면 수능이 끝나고 난 뒤 극장을 찾는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졌겠지만 이날 무인티켓 발권기와 스낵코너 앞은 관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영화관 관계자는 "수능 이벤트나 홍보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며 "위드 코로나라고 하지만 최근 광주지역에 학생 확진자가 늘고 있어 그나마 오던 관객들의 발길도 끊길까 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통신업계도 비슷한 분위기를 보였다. 대리점 마다 다양한 수험생 혜택과 사은품을 내걸었지만 한산한 분위기만 연출됐다.


한 휴대폰 대리점 관계자는 "수능이 끝나면 항상 부모님과 새 휴대폰을 구매하러 오는 학생들로 가계가 북적였는데 역시나 올해에도 큰 특수는 없었다"며 "코로나19 이후 상권이 많이 죽어 충장로도 예전같지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수능 특수가 사라진 분위기에 일부 상인들은 수능 관련 이벤트를 애초에 하지 않기도 했다.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는 윤모씨는 "위드 코로나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며 "수험생보다는 대학생들이 더 찾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식당가도 비슷한 분위기다. '수능특수'를 기대했지만 시들한 분위기에 업주들은 한숨만 쉰다.


한 식당 주인은 "평소라면 수험생들이 시험을 끝낸 후 친구, 가족 등과 외식을 하는 등 가게가 손님들도 가득 찼었다"면서 "수능특수는 다 옛말이다"고 전했다.


호남취재본부 조형주 기자 ives0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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