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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장동 동업자 '로비 폭로 협박' 의혹 수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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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대장동 개발 초기부터 사업에 뛰어들고 핵심인물들과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검찰에 제공한 정영학 회계사가 동업자 정재창씨로부터 공갈·협박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수사 과정에서 이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정 회계사는 정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자신과 남욱 변호사한테서 총 120억원을 받아 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갈·협박 혐의와 관련해 아직 별도의 고소장은 제출하지 않았다.


이 내용은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대장동 개발이 민·관 합동 개발로 변경돼 개발업자들이 막대한 배당수익을 올리게 되자 정씨가 유 전 본부장과의 관계 폭로를 빌미로 150억 원을 요구했고 정 회계사와 남 변호사가 각각 60억원씩 총 120억원을 모아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정씨의 소유 법인 ‘봄이든’은 지난해 7월 정 회계사가 소유한 천화동인5호를 상대로 약정금 30억원을 지급하라는 민사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를 두고 당시 요구한 나머지 금액을 돌려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 고소 사건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전담수사팀에 배당됐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정 회계사와 정씨는 남욱 변호사와 각출해 유 전 본부장에게 총 3억5200만원을 전달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남 변호사에게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도와주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제의하고 이후 금품을 요구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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