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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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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홍보돼서 오히려 좋다" 놀이터서 놀던 아이들 신고하고 해임 위기 처한 입주자 대표

"아파트 홍보돼서 오히려 좋다" 놀이터서 놀던 아이들 신고하고 해임 위기 처한 입주자 대표

최종수정 2021.11.13 18:15 기사입력 2021.11.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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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 내용 중 특정한 표현과 무관한 이미지.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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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외부 어린이들을 경찰에 신고한 입주자 대표가 주민들의 해임 추진에 대해 "오히려 아파트 홍보가 돼서 좋다"고 했다.


12일 인천 영종도 모 아파트에 따르면 입주민들은 전날 관리사무소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입주자 대표 A씨의 해임 절차와 관련 현수막 제작 등을 논의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2일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던 어린이 5명을 기물 파손으로 경찰에 신고한 뒤 관리실로 데려갔다. 하지만 당시 아이들이 놀이터 내 기구를 파손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아이들의 학부모는 A씨를 협박 및 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이와 관련해 A씨는 잘못이 없다며 스스로 자리에 물러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사퇴 요구) 플래카드 100개를 달아도 아무 상관 없다"면서 "우리 아파트 홍보되는데 얼마나 좋냐. 저는 홍보가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입주자 대표직 사퇴와 관련해선 "그만두고 하는 건 아니다. 규정대로 처리하면 된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통해 알려졌다. 청원인은 A씨가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 5명을 아파트 관리실에 잡아두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폭로했다.


청원인은 "급히 달려가 보니 우리 아이를 포함해 총 5명의 초등학생을 관리실에 잡아 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며 "5명의 아이는 연락받고 도착한 부모를 볼 때마다 닭똥 같은 굵은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이어 A씨가 다른 지역 어린이들만 골라 관리실에 잡아두고 경찰에 놀이터 기물 파손으로 신고했다며 "다른 지역 어린이는 우리 아파트에서 놀 수 없다는 게 A씨의 논리다. CCTV를 봐도 아이들이 기물 파손한 정황은 없었다"고 황당해했다.


당시 놀이터에서 놀다 신고당한 아이가 적은 글도 공개됐다. 아이는 "갑자기 할아버지가 어디 사냐며 물어보고 나는 'XX 산다'고 했더니 'XX 사는데 남의 놀이터에 오면 도둑인 거 몰라?'라고 했다"고 썼다.


이어 "할아버지가 이놈, 저놈(이라고 하면서 ) 커서 몹시 나쁜 큰 도둑놈이 될 거라고 했다"며 "친구 어머니와 형이 오자 자식 교육 똑바로 하라고 했다. 할아버지가 경찰 아저씨께 전화했는데 너무 무섭고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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