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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좀 즐겨도" vs "코로나 걱정"…핼러윈 몰린 2030 '위드 코로나' 어쩌나

최종수정 2021.11.01 08:29 기사입력 2021.11.0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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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별일 있을까요?", "코로나 또 터지겠네요."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모인 20~30대 청년들은 사실상 '위드 코로나' 시작과 맞물리며 열린 핼러윈 축제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다만 일부에서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내비쳤다.

이날 경기도 포천에서 이태원 거리를 찾았다고 밝힌 40대 후반 A 씨는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 핼러윈 축제 참가 인원은 폭발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쌓였던 스트레스들이 일제히 터지면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경각심 가지고 조심하고는 있지만,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다"면서 "거리 두기는 약간 미흡하지 않나"고 말했다. A 씨는 다만 "그렇지만 그래도 이해를 해주자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회사원 B씨(37)는 "축제 즐기려고 일행들과 놀러 왔다. 오늘은 어제보다 사람이 적은데,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를 불편하게 느끼실 수 있지만 언제 이렇게 하겠나. 1년에 한 번 오는 건데…라며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즐기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아예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거나 거리 곳곳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모두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칫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또 다른 직장인 C씨(25)와 D씨(25)는 코로나19 확산 불안감을 드러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자칫 이태원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태원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윤슬기 기자 seul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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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16일 이태원에서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16일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162명이고, 이 가운데 2차 이상의 전파사례는 46%를 기록했다.


C 씨는 "염려가 된다"면서 "아무래도 자영업자 분들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코로나19 확산에 있어서는 걱정된다"면서 "그래서 '위드 코로나'를 벌써 해도 될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 (인파가 몰리는 것에 대해) 마스크를 잘 착용하면서 눈치껏 저희가 잘 대책을 준수하면서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라며 "(그래도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지 않을까, 그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31일 핼러윈 데이 당일 저녁 인산인해를 이룬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거리의 모습. '안전한 이태원을 위하여 마스크 착용' 해달라는 현수막 아래 20~30대 청년들이 몰려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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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거듭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31일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와 자치단체는 외국인 밀집 지역과 다수 방문지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합동 순회단속(10월27일~11월2일) 등 특별방역 관리대책과 함께 모임 자제 협조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며 "방역 수칙을 위반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1829명으로 지난주 대비 약 34% 증가했다"며 "경남지역 병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을 비롯해 권역별 크고 작은 집단 감염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상 회복 이행에 따른 개인 간 접촉 확대, 연말연시 사적 모임 증가, 동절기 밀폐환경 등 감염 위험요인의 증가도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단계적 일상 회복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시행에는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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