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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압박' 논란 황무성… "이재명, 떳떳하면 특검 통해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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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그렇게 떳떳하다면 특검을 통해 밝히라"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이 후보 측이 황 전 사장을 둘러싼 '사직압박 의혹'과 관련해 '자작극'이라고 평가한데 따른 반박이다.


28일 황 전 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제가 자작극을 벌일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한 이유와 관련 의혹들을 해명했다.

황 전 사장은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인 일로 저에게는 큰 수치심이었기에 이를 알리지 않고 지내왔다"며 "하지만 이재명 전 시장의 대장동 게이트를 보고 큰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녹취록 공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자신이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저는 선의에 의한 단순 소개자였다"라고 설명했다. 황 전 사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임명된 이듬해인 2014년 6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지만 2심과 대법원은 일부 무죄 판단을 내려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인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가 황 전 사장이 사표를 낸 후 수정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투자심의위원회에 참석해 담당자들이 공사가 50% 이상을 출자해 사업 수익의 50% 이상을 받는다고 논의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후 이사회와 시의회 상임의 의결도 그 내용과 같을 것이라고 검사에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사기관에서 확인한 현재 공모지침서에는 사업이익 1822억원 고정으로 변경돼있었다"며 "만일 해당내용을 변경해야 한다면 투자심의위원회와 이사회, 시의회 상임의 의결을 다시 거쳐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황 전 사장은 "실무자들이 이를 검토하지 않고, 당시 사장인 저를 거치지 않고 바꿨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바뀌게 된 것은 특정 불순 세력의 행위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7일 이 후보 측 박찬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황 전 사장의 사퇴 종용 및 사퇴 이유가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과는 상당히 다르다"며 "황 전 사장은 석고대죄하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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