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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공약' 기세몰이 나선 홍준표… 구체성 부족에 '맹탕'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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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복지 공약 "힘들고 가난한 사람에 2배"
방향성은 있지만 각론 설명은 없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jp희망캠프에서 '서민복지 대전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jp희망캠프에서 '서민복지 대전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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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일 1공약’으로 기세 몰이에 나서고 있다. 경선 과정이 ‘네거티브’ 일색이라는 비판이 강하다는 점에서 ‘정책 후보’로서 차별성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공약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맹탕’이라는 비판도 제기한다.


홍 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복지 대전환’ 7대 공약을 발표했다. 노인복지청을 설치하고 건강보험으로 간병비용을 보장하겠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 또 대학생 학비 지원을 위해 ‘등록금 후불제’를 실시하고 취임 즉시 ‘서민복지 대전환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의원은 "국민들에게 일괄적으로 골고루 지급되는 보편적 복지보다는 힘들고 가난하고 어렵게 사는 사람에게 2배로 나눠주는 게 맞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소위 진보좌파들은 정치 이념과 획일적 평등에 중심을 두지만 저는 정치적 가치를 '자유'에 둔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 후보 선출을 한 주 앞둔 지난 24일부터 매일 하나씩 공약을 공개하는 중이다. 분야도 언론, 경제, 외보·안보, 국방 등 분야를 망라하는 데다 ‘대전환’ ‘대개혁’ 같은 수식어도 빠지지 않는다. 홍 의원의 공약들에 대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사이다성’이 많다. 피상적으로 보면 속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달성 가능한 게 없어 보인다"고 혹평했다. 또 "구체성이 떨어지는 건 TV토론 과정에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냐’고 물으면 답을 못한다"며 "대강의 안(案)만 제시하는 식은 지금 시대에 맞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면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강원지역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후보. 2021.10.2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면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강원지역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후보. 2021.10.2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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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허점은 경선 경쟁 후보들의 주요 공격 포인트이기도 하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TV토론회에서 홍 의원의 주식 공매도 폐지 공약에 대해 "전면 폐지는 장기적으로 자본시장의 건강한 발전에 위험하다"고 직격했다.


한편 홍 의원이 이날 공개한 복지 공약 역시 정책의 큰 방향성은 있지만 시기나 재원마련 방안 등 각론에 대한 설명은 빠져 있다.

이런 비판에 대해 홍 의원 측은 ‘방향성을 제시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명 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디테일한 부분은 본선에 들어가면 당에서 보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파격’에 너무 집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지금 정권교체의 바람이 부는 이유가 현 정권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면서 "기존 (정부의) 정책들을 180% 뒤집는 정책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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