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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도 반한 배우 윤여정 금관문화훈장 수훈

최종수정 2021.10.28 08:00 기사입력 2021.10.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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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싱어송라이터 이장희·영화제작자 故 이춘연 은관문화훈장
배우 고(故) 송재호·박인환, 방송작가 노희경은 보관문화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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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 어린 얼굴과 또렷한 한국말 연기로 미국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배우 윤여정씨가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한다. 가수·배우·희극인·성우·방송작가·연주자 등 대중문화 예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관련 산업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려고 매년 마련하는 최고 권위 정부포상이다. 공적 기간과 국내외 활동 실적·업적,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평판·인지도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정한다. 올해는 문화훈장 여섯 명, 대통령 표창 일곱 명, 국무총리 표창 일곱 명, 문체부장관 표창 아홉 명(팀) 등 스물아홉 명(팀)이다.

지난 4월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주조연상을 차지한 윤씨는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그는 영화 '미나리'에서 까칠한 말투와 익살스러운 얼굴 뒤로 자상하고 따뜻한 기운을 내뿜어 해외 관람객에게 신선한 설득력을 부여했다. 딸과 사위의 다툼으로 조성된 냉랭한 분위기를 단번에 환기하면서도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한 갈등을 심화해 긴장을 유발한다. 기이한 연민과 초월적 기운을 드러내 가족의 새로운 시작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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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중견 여배우에게선 보기 드문 표현이다. 동료 여배우들이 평범한 어머니 역할을 받아들이며 안주할 때 독불장군처럼 변화무쌍한 배역들을 고수했다. 관습과 거리를 둔 삶과 연기는 상업영화는 물론 드라마, 독립영화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으로 이어졌다. 문화, 민족,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에 깊은 포용력과 든든한 토양을 제공했다. 선명한 발자취는 이미 여배우를 향한 한국 사회의 시선을 변모시킨 지 오래다.


1970년대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1세대 싱어송라이터 이장희씨와 한국 영화계 부흥기를 이끈 제작자 고(故) 이춘연씨는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심금을 울리는 연기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준 배우 고(故) 송재호씨와 최근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 배우 박인환씨,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괜찮아 사랑이야'·'디어 마이 프렌즈' 등으로 전 세대의 공감을 얻은 방송작가 노희경씨는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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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표창 수상자로는 배우 김영철·정우성씨, 가수 김연자·이적씨, '놀면 뭐하니' 프로듀서 김태호씨, 드라마 '열혈사제'·'빈센조' 작가 박재범씨, 만화 '영심이'·'달려라 하니' 성우 최수민씨가 선정됐다. 배우 이정은·한예리씨와 가수 웅산씨, 연주자 정원영씨,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씨, 성우 안경진씨, 예술감독 김설진씨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그룹 NCT 드림·오마이걸과 배우 이제훈·오정세씨, 희극인 안영미씨, 성우 최덕희씨, 연주자 서영도·고상지씨, 모델 최소라씨는 각각 문체부 표창을 수상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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