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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찌는 줄은 알았지만" 가공식품, 치명적 기억 손상도 유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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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이어질 가능성 높아
쥐 실험서 뇌에 염증 반응 및 기억 상실 현상 나타나…DHA 풍부한 음식 많이 먹어야

(사진제공=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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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고도로 가공된 식품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초가공 식품을 피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밝혀졌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산하 행동의학연구소의 연구진은 과학저널 ‘뇌, 행동, 그리고 면역(Brain, Behavior, and Immunity)’ 11월호에서 초가공 식품이 중·노년층의 기억력을 크게 파괴한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상대적으로 늙은 쥐들에게 초가공 식품을 한 달 동안 먹였다. 그 결과 쥐들의 뇌에서 강력한 염증 반응이 나타났다. 이어 기억 상실에 따른 행동양태가 여럿 뒤따랐다.


중요한 것은 비교적 어린 쥐들에게도 똑 같은 초가공 식품을 먹였으나 기억력 감퇴 같은 현상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쥐들에게 등 푸른 생선 기름에 많이 함유돼 있는 고도불포화지방산(DHA)을 보충제로 제공했다. 그러자 기억 상실 같은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염증 반응이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

연구진은 방부제가 들어 있는 감자칩, 냉동식품, 조리된 육류로 먹이를 만들어 쥐들에게 제공했다. 인간이 먹는 것과 동일한 음식을 준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행동의학연구소의 러스 바리엔토스 연구원은 "그러자 쥐들의 뇌에서 동일한 현상이 급속히 진행되는 것을 보고 다소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바리엔토스 연구원은 "이번에 알아낸 사실로 보건대 가공식품이 치명적인 기억 손상을 빠르게 유발하는 것 같다”며 “장·노년층의 경우 기억 감퇴가 급속도로 진행되면 알츠하이머병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연구진은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거나 기억력 퇴행 속도를 늦추려면 가공식품 섭취는 줄이고 DHA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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