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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문제 매우 황당" 지적한 배현진에 '전화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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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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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의 음주운전·경찰관 폭행 논란을 비판한 같은 당 배현진 최고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장 의원은 배 최고위원이 전날(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들 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지난 18일 무면허 음주운전과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것 관련 "최근 우리 당 의원의 자녀가 거듭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다. 집행유예 기간에 또 일탈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오른 경우는 최고위원 한 사람이자 대한민국 청년 한 사람으로서 매우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노엘은 지난해에도 음주운전을 하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가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배 최고위원은 이어 "본인이 아닌 가족의 일이라고 회피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숙, 자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며 "공적 책무를 이미 알고 있는 개인의 문제를 당과 당원이 대신해서 덮어줄 순 없다. 당이 일탈의 소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아들의 잇단 물의로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 박탈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은 28일 오후 8시50분 기준 17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장 의원은 오늘(28일)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사퇴했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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