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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가 적대시해 핵 보유‥합동 군사연습 영구 중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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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북한이 유엔에서 한반도 주변의 한미 합동군사연습과 전략무기 투입을 영구 중지할 것을 미국에 요구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27일(현지시간) 제76차 유엔총회 일반 토의 마지막 날 연설하며 "미국 정부가 진정으로 조선의 평화와 화해를 바란다면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합동군사연습과 전략 무기 투입을 영구 중지하는 것으로부터 대조선 적대 정책 포기의 첫걸음을 떼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대사는 "항시적 긴장과 대립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는 근원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달라져야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 한 것이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지만 "미국이나 남조선 등 주변 국가의 안전을 절대 침해하거나 위태롭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우리는 침략을 막을 자위적 권리가 있고, 강력한 공격수단도 있지만, 누구를 겨냥해 쓰고 싶지 않다"라며 "우리가 핵을 가져서 미국이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최대 핵보유국인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해 우리가 핵을 갖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에 핵 보유 책임을 떠넘겼다.


북한은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유엔총회에 고위급 인사를 보내지 않고 있다. 대신 김 대사가 2019년 이후 3년 연속 유엔 총회에서 연설했다. 2018년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 회담 직후 열린 73차 유엔총회에는 리용호 당시 외무상이 참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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